(기자수첩)겨울철 갈곳없는 제천시 청소년들 충주시 아이스링크...단양군 눈썰매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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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눈썰매장 하나 없는 충북 제천시의 청소년들이 본격적인 방학철을 앞두고 있지만 겨울철 놀이를 위해 대거 외지로 빠져나갈 것이 예상된다. 충주시는 13일 충주세계무술공원을 활용해 지난겨울에 이어 국내 최초의 야외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벌써부터 개장하자마자 가족단위의 충주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가로50m 세로30m의 메인 스케이트장 외에, 20mx10m의 유아 전용 썰매장이 조성돼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단양군은 방학철에 맞춰 오는 20일 대성산눈썰매장을 개장한다. 다음해 2월말까지 운영될 대성산 눈썰매장은 2만6000㎡의 부지에 길이 200m, 너비 50m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슬로프 외에도 튜브형 리프트와 식당과 휴게실, 주차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돼 인근 도시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문을 연 뒤 올해로 8년차를 맞는 대성산 눈썰매장은 시즌마다 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는 단양의 겨울철 대표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1만2784명이 다녀가 5647만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제천시의 사례를 살펴보자. 제천시는 이미 지난 2003년과 2004년 두 해 겨울철 동안 의림지 동편 밭을 이용해 길이 200m 폭 30m의 주슬로프와 유아용슬로프를 별도로 운영했다. 5000여만원의 보조금과 자부담으로 제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조성부터 운영을 맡아 이용료는 단돈 1000원을 받아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이상고온으로 인해 제설작업이 어려워 눈이 없을 때는 세명대학교 운동장과 주변의 눈까지 긁어모아 썰매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정치적 비아냥으로 운영주체들의 사기를 꺾어버린 기성세대의 무책임한 시선(?)은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놀이터를 사라지게 했다. 겨울철이면 각 시설·단체에서 체험활동으로 겨울철 놀이공간을 이용한다. 제천시의 11월말 현재 0세부터 19세 인구는 2만6577명이다. 청소년층이 겨울놀이를 위해 외지시설에서 5만원씩 1회씩만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총13억2885만원이 역외로 유출되는 셈이다. 올해 제천시는 그나마 겨울축제 마저 중단됐다. 특정단체의 과도한 상업성에 찌들어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겨울축제에 대한 대대적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공공사업이 회자될 때 마다 수십억 수백억... 미래의 꿈나무 청소년들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놀이공간 등 공공서비스 제공의 책무를 소홀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야할 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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