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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 학술세미나 열려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0.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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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 학술세미나 열려
제천의병사 연구성과 & 미디어시대 대중화 전략
기사입력: 2014년10월12일 19시50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의병제

 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 기념 학술세미나가 한창이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 기념 학술세미나가 ‘제천의병사 연구의 성과와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대중화 전략’을 주제로 12일 열렸다.

 충북 제천시 영상미디어센터 3층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한국전자출판학회(회장 김기태 세명대 교수)가 주관해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김기태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대중화 취지에서 지역의 자랑이자 문화유산인 제천의병에 관해서 독립운동사 석학 분들을 모시고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탁상공론이 아닌 제천의병의 아름다운 모습, 전국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규 시장은 인사말에서 “민선6기는 의병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의병의 문화 역사를 지켜 오신 선배들의 공적을 이어가야 한다”며 “젊은 세대에 맞도록 새로운 해석과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창작클러스도 논의하고 있는데 어려운 프로젝트가 의병을 중심으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결한다면 민족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대중화하는데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다른 곳과 달리 제천은 감동적이고,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현경석 세명대 공연영상학과 교수(의병제추진위원장)는 주제발표에 앞서 “의병의 역사가 중요하다. 의병연구를 통해 고도의 정신문화나 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중화 전략으로 문화정신과 역사를 발전시켜야 한다. 발굴만하고 머물러 있다면 대중들에게 흥미를 잃어간다”고 말했다.

 먼저 김승일 동아시아미래연구원 원장이 ‘제천의병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주제발표하고 장석흥 국민대 교수(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김 원장은 ‘몽학 이명하(夢鶴 李明夏)선열과 남만주 의병투쟁을 중심으로’를 부제로 이명하 선열의 조명과정과 배경을 발표하고 제천의병연구의 의의를 평가했다.

 채영국 인천개항장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제천 의병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발표하며 “유인석(류인석) 이외 다른 참여인물들에 대한 집중연구가 요구된다”며 “제천의병의 활동사를 보다 세밀화 시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서간도까지 이어지는 제천의병의 서행 이후 활동사를 보다 적극적인 연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조유현 세명대 미디어창작학교 교수는 ‘제천의병의 스토리텔링 가능성 및 대중화 전략’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의 사례를 소개했고, 구재진 세명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지정토론에 나섰다.

 조 교수는 “대중화는 학문적 보다는 상업성에 가깝다”며 “빨갱이이고 남파간첩이라 논란이 많겠지만 노촌 이구영을 소재로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태 세명대 교수는 ‘제천의병의 문화콘텐츠로서의 대중화 전략’을 주제발표하고 손애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교수가 지정토론에 나섰다.

 김 교수는 “의암 류인석을 위시한 의병지도자들을 오늘날 되살리는 일은 사상사적 평가와 민족운동사적 연구도 필요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통섭’의 문화적 통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제천의병의 대중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며 “대중화 노력은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되며 각종 전략을 선택하고 전술적 기획과 실행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속적인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며 “ 사이트 들어가 보니, 사실은 그렇게 정성스럽게 체계화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문제로 지적돼 긴급히 수정된 야외음악당 의병조형물의 오류와 관련 “연구는 지속적이었지만, 일부 오류 부분이 전시됐다”며 “긴밀히 연관된 하나의 시스템이 없으면 이러한 일이 많이 터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나 발제자 등의 “제천에 의병기념관 하나 없다” “의병기념사업회가 없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독립전쟁’과 ‘대일항쟁기’가 지난 2007년 국회를 통과해 공식 용어이지만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등이 발제자료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등 용어의 부적절성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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