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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병제 조악·왜곡·엉터리 사료 비난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0.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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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병제 조악·왜곡·엉터리 사료 비난
관련 정보 오류...왜곡된 역사관 반영
기사입력: 2014년10월10일 15시40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시가 창의119주년을 기념하며 야외음악당 공원에 설치한 제천의병 조형물을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창의119주년을 기념하며 개최하고 있는 ‘제천의병제’가 조악스럽고 왜곡된 엉터리 의병사료를 전시해 비난이 일고 있다.

 주관을 맡은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와 의병제추진위원회는 화산동 야외음악당 공원에 제천의병 조형물과 깃발(만장)을 설치했다.

 의병 조형물은 예산 500만원을 들여 의병장 18인의 형상을 업적과 함께 전시해 시민들이 의병장들의 활약상을 배우고 기념촬영을 할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한두 건이 아니고 대다수의 의병장 관련 자료가 왜곡되거나 엉터리로 확인됐으며 편집 또한 일관성 없이 조악스럽게 제작됐다.

 제천의병제의 잘못된 의병사료의 일부분./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의병장들의 출생·사망연도 뿐만 아니라 자와 호에 대한 정보도 잘못된 것이 많다. 뿐만 아니라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부호의 용례도 맞지 않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의병의 발상지라고 자부심을 높이세우고 있는 고장 제천에서 ‘을미사변’ ‘을사조약’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잘못된 역사관”이라며 “의병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의병제까지 추진하는 마당에 을미왜변 또는 을미왜란, 을사늑약으로 표현되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제천의병제의 잘못된 의병사료의 일부분./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또한 더 큰 문제는 검증시스템의 부재다. 사료의 검증이나 자문을 받아 추진해야 할 사업을 일개 이벤트행사 추진하듯 치부한다는 것은 20여년 동안 제천의병제를 추진해 오면서 추진 시스템의 부재로 지적되는 대목이다. 바로 의병제 추진의 전반적인 체계를 점검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편집과정에서 단순 오류다. 다시 출력해서 보완하겠다”는 답변이지만 단순한 오류로 넘기기에는 그 빈도와 정도가 너무 심하다.

 지적이 일자 시 관계자는 “학예사와 함께 관련 사료를 확인해 가며 원고 내용을 수정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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