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의 결정체 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 폐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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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독립전쟁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 된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스무 해를 맞이한 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의병유족 50여명을 초청해 의병유족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최한 ‘추억의 무대 복고클럽’이 문화회관에서 열려 웃음과 향수를 선사했다. 11일 오전 8시 봉양읍 공전리 자양영당에서 초헌관 이근규 시장, 아헌관 이성범 제천교육장, 종헌관 신항선 의병유족회장과 시민, 의병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가 봉행됐다. 고유제를 마치고 자양영당에서 채화된 의병의 혼불은 보건복지센터에서 야외음악당을 잇는 3km구간에서 제천의병 거리퍼레이드를 통해 야외음악당에 안치돼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창의119주년 제천의병제는 식전공연으로 의병뮤지컬 ‘호좌의병진’이 무대에 올려져 서막을 알렸다. 이어 파격적인 송만배 전 제천시문화예술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최종열 탐험대장이 ‘팔도에 고하노라’ 격문을 낭독했다. 의병 숨결 느껴보기는 자양영당~고암동 순국선열묘역~남산격전지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모아오는 행사로 학생들이 참여해 의병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부대행사로 야외음악당에서 전통활쏘기 체험, 전통차 시음, 주먹밥 체험, 학생백일장행사가 열렸다. 17개 읍면동 주민이 참여하는 민속행사로 의병전략줄다리기, 의병보급물자 이고지고달리기, 단체줄넘기가 열려 읍면동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였으며 이어진 읍면동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은 오전 11시 순국선열묘역에서 참석해야할 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의병위령묘제가 열렸고, 오후 2시부터 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한국전자출판학회가 주관해 ‘제천의병사 연구의 성과와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대중화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지역문화의 결정체 제천의병제 제천은 구한말인 1895년 을미왜변(명성황후 시해)과 단발령을 계기로 최초 의병봉기 이후 정미의병(1907년)까지 대일항쟁을 전개한 의병의 역사와 정신이 서려 있는 곳이다. 시는 이 같은 제천의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85년 시작된 문화·예술·체육을 아우르는 종합제전인 의림문화제를, 1995년 창의100주년을 기념하며 축제의 명칭을 제천의병제로 변경해 해마다 추진해 오고 있다. 제천의병제는 지역의 문화·예술·체육을 아우르는 종합제전으로 지역문화의 결정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또한 컸다. 종합운동장과 주변을 가득 메울 정도는 물론 시내를 들썩케 할 정도로 성대히 치러졌다. 의병제 기간 중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주일간 온 시내를 들썩케 했다. 의병제 기간 중에 약초축제가 병행됐고, 한방축제와 한방박람회, 한방엑스포의 모태가 됐다. 시는 내년 창의120주년 제천의병제를 전국 단위의 행사로 격상해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냉철히 평가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지를 충분히 이끌어 냈는지, 연중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은 충분한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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