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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지방대 수도권 진입 막아야”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0. 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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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지방대 수도권 진입 막아야”
“최고 명문대 만들 각오 함께해야”
기사입력: 2014년10월08일 18시47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근규 제천시장

 8일 이근규 제천시장(오른쪽)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의 현안문제로 급부상한 세명대학교의 경기 하남시 2캠퍼스건립추진과 관련 이근규 시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발전을 강조하면서 “지방대학이 수도권 진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8일 취임100일을 맞아 중앙동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모산동의 한 주민은 “세명대학교가 하남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추진과정과 시장님의 방안이나 시의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세명대 문제는 몇가지 전제가 필요하다”면서 “세명대는 제천시와 상생발전해야할 대학이고, 제천시가 힘을 모아서 세명대와 대원대를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키워내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시장은 “세명대와 대원대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1만3000여명으로 제천시인구의 10%를 차지하지만 어린이 등 경제인구를 감안한다면 제천시의 2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명대와 대원대가 제천시와 상생을 해야 한다”며 “제가 TV토론회를 통해서 세명대 하남분교 설립 움직임 처음으로 보고했다. 문제삼으려고 한것이 아니다. 세명대의 비중과 역할을 시민들이 알고 최선을 다했는지 반성하고 되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세명대가 분교 설치로 수도권 진출하려 한다면, 학교에서 하는 일을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시민들의 뜻을 모아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부권 이남에 있는 지방대학의 꿈이 수도권에 분교를 만들고 싶은것이 지방대의 소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다행스럽게도 제천 뿐만 아니라 지방대학의 수도권 진입을 막아낼수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면서 “이 문제는 송광호 국회의원과도 깊이 논의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국회의원과도 논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 대목은 지난 7월15일 발효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과 관련된 것으로, 수도권 대학이 미군공여구역으로 이전할 수는 있지만 지방대학이 미군공여구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제한하는 쪽으로의 법개정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세명대 문제는 감정적으로 싸울일이 아니다”며 “무릅을 맞대고 지역사회에서 대학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세명대가 지역사회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알콩달콩 논의하다 보면 소귀의 건학이념을 달성할 수 있다. 시민 모두가 뭉쳐 최고의 명문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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