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천계에서 지상으로 하강한 신시(神市)” 김의숙, 농업유산 의림지와 민속제의의 가치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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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삼한시대의 대표적 수리시설인 ‘의림지 유산의 보존과 활용 학술세미나’가 19일 충북 제천시 시민회관 3층 제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제천문화원(원장 이광진) 주최로 열렸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의숙 강원대학교 명예교수는 ‘농업유산 의림지와 민속제의의 가치’ 기조발표에서 “제천은 천계에서 지상으로 하강한 신시(神市)”라며 “제천은 동쪽의 가창산, 서쪽의 삼봉산, 남쪽의 금수산, 북쪽의 용두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안에 산줄기와 연결되지 않은 7개의 작은 독봉(獨峰)이 있으니 이른바 북두칠성 형상의 ‘칠성봉(七星峰)’이 그것이다”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제천은 칠성봉 기원제를 지내고 국태민안과 우순풍조 및 지역사회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며 “효성이 지극한 7형제가 천상의 북두칠성이 되었고, 효성이 지극하고 우애가 깊은 그들의 홍익인간의 이념을 널리 펼치고자 제천땅에 칠성봉으로 현현하여 제천인들은 이에 감응해 ‘칠성봉 기원제’를 드리니 제천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신시(神市)가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의림지와 점말용굴은 화랑의 단골 순례지였다”며 “제천의 점말용굴은 오대산의 중대봉우리의 형태와 꼭 닮았다. 참배객이 기도하고 기를 받기 위해 보궁터를 찾듯이 화랑들도 유사한 이유로 점말용굴을 순례하고, 하늘과 땅과 산천에 제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의림지와 제천의 진산 용두산은 풍요 메이커”라며 “물이 없으면 용두산의 용은 죽고 만다. 물이 없으면 의림지도 죽고 청전들도 죽는다. 제천도 목마르게 된다. 따라서 물을 아끼고 사랑하며 늘 수자원이 충분히 확보되면 용두산의 용은 충분한 비룡이 되어 승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의림지는 제천의 에너지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며 “제천은 여전히 등용문으로 비상하려고 꿈틀대는 잠룡이다. 비룡이 되어 등용문에 오르는 날에 제천은 바야흐로 의병정신의 정의가 살아있는 살기좋은 신시(神市)요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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