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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제천영화제, “시민과 함께 하는 영화제로”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7.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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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제천영화제, “시민과 함께 하는 영화제로”
10회째 첫 지역 기자회견 및 시민설명회 열어
기사입력: 2014년07월31일 16시00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영화제

 31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는 지역에서 처음 열렸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10회째를 계기로 삼아 우리 영화제가 시민사회 속에 녹아들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공동체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만 우리 영화제가 국내 4대영화제로 급성장했음에도 특성상 수도권 홍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시민과의 공유 과정이 소홀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은 31일 오전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 시장은 “시민 혈세를 줄이고 기업이나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알뜰하게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제는 지역 문화 안에서 소중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무영 영화감독 겸 집행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시민보고회는 지역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일반 시민과 각 기관 단체장, 공무원 등이 참석해 영화제 관계자로부터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회부터 8회까지는 거의 매년 게스트로 참석했고 집행위원장을 맡은 후 두 번째 영화제를 치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 위원장은 “영화제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영화제가 너무 기다려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이처럼 영화제의 관심과 사랑은 굉장히 높아졌는데 정작 제천시민과 같이 하는 행사는 많이 부족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회 영화제부터 참여했던 안미라 부집행위원장은 “우리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올해가 10주년이지만 겉으로 요란한 것 보다는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며 “지난해까지 돌아보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제천의 산업적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진지하게 점검하고 생각하는 10주년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다는 점이다. 아이를 무등 태워서 영화 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특징이다”며 “영화제에 힘을 북돋워주기 위한 노력도 자주 보여 곳곳에서 많은 후원금도 답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영화제에서 펼쳐질 다양한 음악·영화프로그램도 소개했다.


 31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첫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안미라 부집행위원장(오른쪽)이 영화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안 부집행위원장은 “"Thank you and forever" 프로그램을 중앙시장과 의림지에 만들었다. 8월15일은 시민들이 기획한 영화음악의 밤을 준비했다. 서울패밀리의 가수 위일청과 대학가요제 출신들이 출연해 영화음악을 부를 것이다. 두 번째 날은 "Thank you night"으로 제천의 문화예술단체가 무대를 장식하며 거리의 악사도 전국적으로 10팀의 공모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시장은 제천에서 프리마켓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 안에 음악다방을 만들었는데 음악을 틀어주는 DJ도 있으며 그 역할은 제천시민이 할 것이다. 또 먹자골과 내토시장, 동문시장을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보고회가 끝난 후 한 참석자는 “시민에게 다가서려는 영화제 주최 측의 다각적인 노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며 “다만 좀 더 많은 시민이 참석하길 바랐으나 그렇지 않아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은 불참한 채 양순경 부의장을 포함한 여섯명의 의원만이 행사를 지켜보고 질의답변 순서에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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