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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야외음악당에 의병광장 조성”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7. 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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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AnXNMQrzkjk

이근규 제천시장, “야외음악당에 의병광장 조성”
“새로운 의병정신 시작...수천억 주고 살수 없는 가치”

기사입력: 2014년07월27일 22시05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근규

 27일 오전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을미의병의 발상지인 자양영당에서 유림 및 의병유족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은 “새로운 의병정신을 시작하겠다”며 화산동 야외음악당 일원에 의병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을미의병의 발상지인 봉양읍 공전리 자양영당에서 고유제를 올린 후 가진 ‘자양영당유림 및 의병유족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얼마 전 TV대담에서 느닷없이 제천 자랑을 하라고 하더라. 제천에 자랑할게 많다. 제천에는 의병이 있다. 대한민국 어디에 가도 수천억 수조원의 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귀중한 가치가 있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남산전투를 통해 당시의 왜병을 제천에 말살 시킨 날을 1907년 8월15일이다”며 “1주일 후인 8월23일 모든 왜병이 몰려와 제천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전 세계 언론이 놀랄 정도로 이제 지구상에 제천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곧 이어 “선열들의 불굴의 투지를 잊어서야 되겠나. 외세와 맞서 싸운 레지스탕스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독립세력은 정말 가난하고 힘들고 못 먹고 살아가는데 친일세력의 후손은 잘 먹고 잘살고 있다. 이제 와서 단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자는 것이 이근규 시장의 각오이다”라고 역설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 시장은 “의병광장을 만들려고 한다. 제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꼭 만들겠다고 했다”며 “우리들 가슴 속에 있으면 된다. 우리의 영혼에 의병정신이 살아나면 된다”면서 남산전투의 혼이 살아 있는 화산동 야외음악당 광장을 의병광장으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돈을 들여 화려하게 한다고 의병정신이 살아나는 게 아니다. 의병은 우리 백성이었다”며 “의병광장은 제례를 하고 참배를 하는 곳이 아니다. 의병후손과 시민들이 똑 같은 마음으로 뜨거운 정의감을 되새기기고 옳은 길을 선택하는 의병정신이 제천에 퍼지게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야외음악당에는 조촐한 풀밭이 있는데 의병공원이라고 하면 된다”며 “ 지나다 다리 아픈 시민들이 쉬었다 갈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사업이 아니라 정신적 무형적 가치를 소중히 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내비게이션과 검색엔진에 ‘의병광장’ ‘의병공원’ 주소 나오고, 전 세계 인터넷 기록에 남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음악당은 행사가 많다. 홍보현수막이 걸리면 ‘장소 야외음악당’ 보다 ‘장소 의병광장’이 좋다. 이름을 우뚝 세우는 것만으로도 의병이 우리의 가슴 속에 면면히 살아 넘칠 것이다. 그것이 시작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다 함께 손을 잡고 어르신 개개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며 “선열들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마음으로 잘 해보겠다. 목숨 걸고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자치단체의 체육관 또는 종합운동장 등의 공공시설물의 명칭이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이근규 시장의 “새로운 의병정신의 시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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