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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민선6기 시장 공약사업 검토 본격 착수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8.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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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민선6기 시장 공약사업 검토 본격 착수
‘마의 시간대’ 170분간 검토보고회 높은 집중력
기사입력: 2014년07월31일 22시41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31일 오후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민선6기 시장 공약사업 1차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민선6기 시장 공약사업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이근규 시장은 31일 오후 2시부터 170분간 3층 소회의실에서 해당 부서 간부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170분간 공약사업 1차 보고회를 주재했다.


 공약사업은 5개 분야 72개 사업이며 이중 타 후보 공약 6건과 부서 추가사업 1건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검토한 사항을 추가 또는 수정해 다음달 13일 2차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자문단 회의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약사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이근규 시장은 “시의회에서도 지적이 있었지만 불필요한 조례와 규칙을 정비해 규제완화를 가급적 앞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화산동 문화회관과 여성회관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천문화예술센터와 관련 “동명초 부지의 교육문화센터 재검토 후 취소할 경우 제천문화예술센터로 대체 할 계획이었다”며 “교육문화센터를 취소한다고 전재했을 때 따질 문제다. 당장 공약으로 따진다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못 박았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교육문화센터 전면 재검토는 30일부터 1차 TF팀 회의를 열어 매몰비용 분석 등 사업의 추진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제천문화예술센터는 55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산동 사업부지가 협소해서 대공연장 건립 어려움이 있다. 국비확보 등 교육문화센터 TF팀에서 검토하고 있다. 공약사업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했다.


 이 시장은 시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조례상의 문제이지만, 고충이란 개념이 과거 권위주의적 개념이다. 확정하지는 않지만 시민권익위원회 또는 제천권익위원회 등 대외 명칭을 수평적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의병정신을 강조한 이 시장은 의병유적지 복원사업과 관련 “자양영당과 의병전시관 일대에 왜 사람들이 안가는지 점검했는지”라고 묻고 “박제화 되어버린 박물관이다. 생동감이 없다. 거기에 필요한 게 교육연수시설이라던지 숙박시설, 체험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역사적 사료들을 자원화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병관련 자료 중 제천에만 있는 것이 수장고에 있다. 국역사업을 해야 한다. 거기에 들어가 있는 모든 사료가 일반들에게 접근이 용이해야 한다”며 국역사업 등 의병관련 사업은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의림지 난개발 문제와 관련 “역사·문화적 자산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며 “의림지 수질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천혜의 물려받은 자산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고 개발만 했다. 한 바퀴 도는데 2km 밖에 안 되는 곳이 관광지로 된 것은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본래의 가치가 훼손된 상태에서 개발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은영화관은 10억원으로 시의회 통과했는데 영화관의 기본사항도 점검을 안했다”며 “정확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 영화관이라면 최소한 기본 높이가 있는데 예산에 산입됐다면 주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생각하는데, 20~30억원 더 들어가야 한다”며 철저히 짚어볼것을 주문했다.


 청풍영상위원회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문화예술위원회의 통합 검토와 관련해서 이 시장은 “그동안 산만하게 운영되서 비효율적 운영이란 지적 있었다. 경상비 등 중복 과투자가 적지 않았다”며 “합리적이고 효용성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대전제다. 문화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통폐합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 가지 독립적 필요성은 있지만 운영에 있어 과소비 있었다. 합리적 운영방안 연구중이다. 없애기 위해서 문화재단을 만들기 위해 통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나로 합치는 단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31일 오후 충북 제천시 민선6기 시장 공약사업 1차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의림지 다목적체육관 건립과 관련 시 관계자는 “수영장 폐쇄 부지에 실내 체육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국도비 22억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약사업에서 제외해 시책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이근규 시장은 “모든 분야가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도 시장에게 보고하듯 설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읍면동 설명할 때 중등 축구연맹전에 대한 자료를 나눠주고, 체육회 전무이사 설명이 있었다. 사전 충분한 설명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이 시장은 “장애인 체육회가 있는지”를 물었고 시 관계자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시군의 사례를 물었고 시 관계자는 “청주시와 충주시는 구성됐다. 관점이 달라서 준비를 안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시장은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이 잡히지 않은 사회를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장애인체육관을 건립하고 장애인체육대회 참가하면서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구두공약했다”면서 타 시군의 사례를 검토 후 다음보고회에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가장 논점으로 부상한 삼한의초록길 사업도 거론됐다. 이 시장은 “삼한의초록길 2구간(솔방죽 생태길) 사업의 중지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었고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조사시행과 토지보상지연으로 5월9일 중지됐다”고 답변해 인수위나 선거 이후에 중단됐다고 하는 의견을 재차 확인했다.


 이근규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공약사항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의미에 비해 현실과의 접목과정에서 이 자리 전문가 입장에서 볼때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행정적 차원에서 공약이 가지고 있는 실제적 의미를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 합리적으로 조절을 해 나가겠다. 몇가지 부분은 숙의를 해서 차기 회의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갈무리했다.


 이날 보고회는 2시간 50분 동안 단 한번의 휴식시간 없이 ‘원스톱’으로 강행됐다. 점심시간 이후인 2시부터 ‘마의 시간대’였지만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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