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서사, 의병 사적지가 창고로 전락 자양영당·의병유족회, 별도의 관리사 신축건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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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거병을 논의하고 후학을 양성한 사적지가 창고로 전락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바로 충북 제천시 봉양읍 자양영당 옆에 위치한 자양서사(紫陽書社)다. 현재 이곳은 별다른 관리사가 없어 제례용품과 잡기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만 사용되고 있다. 자양서사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이항로 선생의 제자인 류중교 선생이 후학을 양성키 위해 세운 서당이며 자양영당은 습재 이소응과 화서학파 유림들에 의하여 1907년에 건립됐다. 자양서사는 고종 32년인 1895년 을미의병 당시 의암 류인석 선생이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유림들과 처변삼사(處變三事:거의소청(擧義掃淸)·거지수구(去之守舊)·자정수지(自靖遂志)의 국가변고 시에 선비들이 취해야 할 태도)를 논의한 유서 깊은 사적지다. 27일 열린 자양영당유림 및 의병유족과의 간담회자리에서 신항선 자양영당 도유사 및 의병유족회장은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유서 깊은 자양서사가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상주할 수 있는 공간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관리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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