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천시론] 비례대표 임기 나눠먹기 비난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6. 6. 22. 08:20

본문

[제천시론] 비례대표 임기 나눠먹기 비난 

민의 거스르고 지방자치 망치는 전형적 사례

제천시의회 지은영 박은영새누리당 비례대표 1순위 지은영 제천시의원(왼쪽)과 2순위 박은영씨.

기초의회 비례대표의 임기 4년 중 전후반기로 나눠 2년씩 나눠먹기를 두고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공천권을 쥔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문제는 전후반기 2년씩 나눠먹는데 있다.

이는 현실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충분히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또한 공천과정에서 ‘밀약’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의원직을 상품처럼 거래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전반기 비례대표의 의원직 사직시기도 후반기 원구성을 앞둔 시점에서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하다못해 가짜로라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를 핑계된다고 해도 뒷말이 나올 판에 너무 속보이는 행태가 아닌가.

4년 내내 ‘열공’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수십년 경력의 공직자를 상대하며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시의원 자리가 그리 만만하단 말인가.

후반기 비례대표는 차기 선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반기보다는 유리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더 높아 지켜볼만하다.

반토막 임기 공천은 정당 스스로 민의를 거스르고 지방자치뿐만 아니라 지역을 망치는 전형적인 사례다.

가뜩이나 수년 동안 지역 정치권이 쑥대밭이다.

7월7일부터 시작될 후반기 원구성과 비례대표의 의정활동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마이제천단양 정홍철 기자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