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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조직 장악력 ‘삐걱’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7. 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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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조직 장악력 ‘삐걱’
수차례 공직기강 주문… 잇따른 ‘음주추태’ 물의
기사입력: 2015년07월17일 13시0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시 공직기강

 충북 제천시청 공무원들의 잇따른 음주추태가 이근규 시장을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이 시장이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감찰반을 구성해 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6일 오후 10시쯤 본청 건설과 A씨(49)가 청전동의 한 아파트 앞 길에서 만취된 상태로 쓰러져 잠들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깨우자 A씨는 “너 ◯◯◯알어, □□□ 알아” 등 다른 경찰관들의 이름을 대며 친분을 과시했다.

 A씨는 계속 횡설수설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0시10분쯤에도 수도사업소 B씨(52)가 청전동 소재 한 주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테이블 위의 접시 등 기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렸다.

 당시 주변의 손님들이 위협을 느껴 밖으로 대피했다.
 
 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하계 휴가철을 앞두고 공직기강을 확립토록 공문 등을 통해 주문했다”며 “음주추태 건은 면밀히 조사한 후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 공직자에게 근무지 이탈 금지, 불친절 행위 금지, 공무원 품위손상 행위 금지 등 세부적인 공직감찰 강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이 때문에 ‘민본제천’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지 1주년을 맞는 7월이지만 이 시장의 조직 장악력이 여물지 못해 공직기강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청 공무원들이 신분을 망각하고 추태를 보인 것을 보면 이 시장의 ‘시민시장’ 시정철학이 말잔치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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