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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급여 묘연한 행방 “내 돈을 찾아주세요”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3. 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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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급여 묘연한 행방 “내 돈을 찾아주세요”
KBS 시사플러스, ‘제천시 금장학원 의혹’ 방송
기사입력: 2015년03월12일 11시08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금장학원 청암학교

 KBS 시사플러스 ‘금장학원 의혹’ 방송화면.(사진출처=KBS방송화면 캡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으로 결방된 KBS청주 시사플러스, ‘제천 금장학원 의혹, 내 돈을 찾아주세요’가 11일 전격 방송됐다.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지역사회에서 이목이 모아진 가운데, 시사플러스의 예고방송이 공중파를 타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적장애 1급인 최모씨(37)가 지난 2008년 퇴소하면서 본인 명의의 정기예금 중 원금 1000만원과 이자 51만3000원이 인출되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짚었다.

 방송은 최씨가 처음 근로를 시작한 제천시 강제동의 한 자원재생센터에서 월 50만원으로 10개월을 근무했다면 500여만원의 임금이 발생했을 것이고, 재단과 관련된 제과점에서 월 60만원으로 15개월 근무해 900여만원 등 임금·급여가 최씨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7년 2월9일 1000만원이 출금돼 다시 정기예금으로 예치됐다. 

 문제는 1년만인 2008년 3월6일 오후 3시4분 원금 1000만원과 이자 51만3068원이 인출됐고, 곧바로 1분후에 1000만원이 사회복지법인 금장학원 계좌로 입금됐지만 본인 최씨는 몰랐다는 것이다.

 KBS에서 3개월간의 취재가 이어지자 최근 원금 1000만원과 350여만원의 이자가 최씨에게 입금됐지만 반환금의 출처 등을 둘러싼 적법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장학원 관계자는 “최씨가 그룹홈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입주보증금으로 사용됐다”고 말했지만 입주보증금으로 사용됐다는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최씨는 지난 2008년 2월28일 퇴소해 그룹홈으로 옮길 때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동의나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시설관계자도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과 책임을 인정했다.

 특히 3차에 걸쳐 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처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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