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천상공회의소 독립선언 본격 행보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1. 29. 17:43

본문

제천상공회의소 독립선언 본격 행보
창립 발기인대회 개최...충주상의 분리독립 주문
기사입력: 2015년01월29일 17시3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상공회의소 창립 발기인대회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열려 충주상공회의소에서의 독립선언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오후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천상공회의소 설립 발기인대회(위원장 김현성)는 회원자격 상공업 종사자 51명이 참석해 30명 이상인 성원을 충족했다.

 김현성 추진위원장은 개회인사에서 “상공회의소는 하나의 시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금지원 받을 수 있는 단일지역 상공회의소 운영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50여년간 충주상공회의소에 예속돼 지리적 접근성 어려움이 있었고 상공인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지역 기업인들의 지원책 확보와 위상을 위해 10여년 전 부터 충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했다”며 “최근 1산단 100%가동과 2산단 95%분양, 3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상공회의소 출범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천상공회의소 독립은 상공인은 물론 시민이 모두가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충주를 향해 “충주는 기업도시를 목표로 많은 기업이 있어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다. 조직축소 차원의 반대가 아닌, 형님의 마음으로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제천기업이 단결돼 있을 때 지역간 감정을 유발하지 않고 상생의 기회로 여겨지길 기대한다”며 분리독립 승인을 주문했다.

 이근규 시장은 격려사에서 “제천의 새로운 기업환경 구축 도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제천상의 설립이라고 말을 많이 들었다. 어저께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만나서 설명하고 떼를 쓰기도 했다. 더 이상 제천상의 설립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명중 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제천상의 설립 발기인대회는 제천지역의 자본주의 질서와 변화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며 “경제지표를 바꿀 대전환점이 될 것이다. 제천경제 큰 틀을 짜는데 역사의 기록에 남을 것. 돈을 어떻게 걷어 어떻게 쓸지가 정책의 정의다. 의회는 지역경제의 발목이 되는 제도·법령·규칙 등을 집행부와 협력해서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기인대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현성 위원장은 “추진위원회가 막을 내리고 준비위원회 까지 추진해야 한다”며 “2월13일 충주상공회의소 총회 안건상정이 1차적 관문이다. 2차는 상정되면 2/3 찬성이 있어야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상정이 안 되거나 부결된다면 충북도의 설립신고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상공회의소법이 결사의 자유를 막고 기본권을 침해하는 법으로 판단, 헌법소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천지역에서 영화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충주상공회의소 유인모 회장에게 안건 상정을 위한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압박카드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안건 상정의 권한은 유인모 회장에게 있다. 또는 충주 의원 52명의 1/3이 동의해 주면 가능하다”면서 “유인모 회장은 영화관 메가박스제천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시가 독자적으로 기업인들을 위해서 열심히 한다는데 도움을 줘야 하지 않나 얘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인간띠로 메가박스제천을 둘러서 포위하는 한이 있더라도 관철시켜야 한다”며 “제천 독립에 대해 동의를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상정은 해 줘야 하는 것이 회장의 도리 아니냐. 그것도 안하면 직무유기다. 제천을 무시하는 것은 제천와서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꼭 상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경재 우리산업개발 대표는 “제천상의 독립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지역의 봉사단체도 대폭 참여해야 한다”면서 “의병의 고장에서 꼭 관철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천상공회의소 창립 발기인대회는 설립의 이유, 관할구역을 제천시로, 사업계획의 개요, 사업초년도의 예산안을 의결하고 오는 3월초 창립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