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천시 조직개편안 ‘산통’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2. 4. 18:25

본문

제천시 조직개편안 ‘산통’
상임위, “심도있는 심사 위해 보류”
기사입력: 2014년12월04일 17시49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조례안을 심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민선6기 충북 제천시의 조직개편이 뉴새마을과를 놓고 산통을 겪고 있다.

 223회 제천시의회(의장 성명중) 2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문)에 상정된 ‘제천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심사가 산통을 겪고 있다.

 4일 오후 속개된 상임위에서 집행부의 제안설명과 전문위원의 검토보고,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뜨거운 감자’는 뉴새마을과를 시민행복과로 변경하는 것이며, 여성정책과를 여성가족과로, 생활경제과를 경제과로, 건강증진과를 건강관리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다.

 또한 기획예산담당관, 홍보학습담당관, 감사법무담당관, 노인장애인과의 부서신설이 주요 골자다.

 기획예산담당관은 기획, 예산, 정책개발, 대학협력사무 등을, 홍보학습담당관은 홍보기획, 언론보도, 평생학습, 교육지원 등을, 감사법무담당관 감사, 조사, 의회법무, 규제개혁사무 등을, 노인장애인과는 노인업무(여성정책과), 장애인업무(사회복지과) 등을 각각 맡고 대외협력처는 부시장 직속으로 이관하는 것이다.

 이근덕 자치행정과장은 “민선6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 건설을 위해 일과 기능중심의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해 날로 증가하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전담기구(과) 설치”라며 “시민편의성 향상을 위한 연관사무의 재배치로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추구하고자 기능의 증감에 따른 사무의 통폐합, 시민편리성 및 대외인지도 향상을 위해 과의 개명을 통한 단순화를 담고 있다”고 제안설명했다.

 이어 홍희표 전문위원은 “개편안 중 노인장애인과의 신설은 사무의 범위와 수요가 점차 확대돼 가고 있는 사회복지분야를 현행 2개 과 체제로 관장하기에는 업무의 범위와 부서장의 통솔범위가 과다한 부분이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뿐만 아니라 규모의 적정성과 능률성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개편으로 판단된다”고 검토보고했다.

 또한 “무엇보다 향후 조직개편에 따라 조정되고 통·폐합된 기능이 재편된 기구 내에서 조기에 안착해 종합적인 행정수요에의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기능 안정화’ 노력이 보다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의원은 “새마을회에서 뉴새마을과의 존치의견을 냈는데 배재한 이유는 무엇인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근덕 과장은 “새마을회와 간담회를 열고 추진하고자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며 “수긍은 했지만 새마을관계 조직원들의 불만은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새마을단체 명칭으로만 생각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과장은 “시민행복과로 바꾸고자 하는 것은 여러 단체에서는 새마을과 내에서 같이 소속돼 업무를 보는 것에 부담감과 불만이 있기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려는 차원이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평생학습과를 폐지하고 홍보학습담당관 신설과 관련 “과별로 펼쳐진 것을 평생학습과로 모으는 게 좋지 않나”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이 과장은 “시민정신운동 계승부분은 새마을 조직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센터 등 많은 단체가 정신운동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평생학습과 문제는 의견에 동조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홍보학습담당관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심사숙고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질의답변을 마치고 오후 4시30분까지 무려 2시간10분간의 정회에 돌입했다. 정회시간 동안 이근규 제천시장은 의장단과 반대의견을 낸 시의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당초 뉴새마을과의 명칭을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발의안 작성을 위한 정회로 풀이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 예정된 시간을 37분 넘겨 오후 5시7분 속개했다.

 김정문 위원장은 “보다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다음 회의에서 의사일정을 논의, 재상정해 심사를 속개할 것”이라며 산회를 선포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