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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먹을거리 개선해야”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1.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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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먹을거리 개선해야”
‘내년 또 오겠다’ 72.9%...‘인공암벽장 해체·이전’
기사입력: 2014년11월26일 18시05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청풍호반무대에서 펼쳐진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썸머나잇 YB의 열창./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지난 8월14일부터 6일간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평가보고회가 26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직위원장인 이근규 시장은 “10회까지 시민들이 잘 지켜줘서 고맙다.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어린 헌신과 시민들, 학생들, 전국에서 몰려든 짐프리들이 영화제를 더욱 성대히 만들었다”며 “오늘 평가회는 전체적으로 영화제의 흐름이 문화축제로 손색이 있는가 없는가를 허심탄회하게 보고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성명중 제천시의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의 자산이고, 대한민국 영화발전의 보배로 자리매김했다. 곧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14만 시민과 영화인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해에 11회 개회식이 끝나면 스타영화인과 제천 시내에서 쇼핑도 좀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제천시민들과 영화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꼭 만들어 달라”며 허진호 집행위원장에게 당부했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가장 어려운 해였다. 10년 부채를 탕감하는 해였고, 그러기 위해 힘든 일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제를 5일로 축소, 인력 축소 해 10회를 성공리에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토로하고 “기간은 줄었지만 티켓수입 등이 증가해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다. 이번 10회 성과는 시민과 함께한 영화제다. 시민들과 함께 내실 있는 영화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평가결과도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1만6300명이 메가박스에서 관람해 좌석점유율 약80%를 기록했으며, 영화제 총 방문객수는 3만5490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를 관람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행사는 청풍호반무대의 원썸머나잇, 메가박스 제천점 영화관람, 문화의거리 행사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영상미디어센터가 가장 재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을거리에 대한 평가는 ‘보통이다’가 39.7%로 가장 많았고, ‘그렇다’가 25.2%, ‘매우 그렇다’ 12.0%, ‘아니다’가 13.2%, ‘전혀 아니다’가 9.8%로 나타나 먹을거리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40점미만이 7.3%, 41~50점 8.5%, 51~60점 9.1%, 61~70점 14.5%, 71~80점 26.5%, 81~90점 23.0%, 91점 이상이 11.0%로 집계됐다.

 ‘다음해 영화제에 참관하겠는지’라는 질문에 ‘오겠다’ 72.9%였고, ‘오지 않겠다’는 27.1%로 재방문 의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단은 “7월 중순부터 지역방송(충주MBC, CJB청주방송) 및 케이블TV(YTN, MBN)에 영화제 스팟광고가 나왔으나, 노출성이 적은 편으로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인 방송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시내 전광판 홍보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제천시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부족 및 제천 영화제와 연계한 ‘시티투어’의 홍보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객들의 알찬 관광을 유도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화제 행사운영과 관련해서는 “10회를 맞는 영화제의 기대와 위상에 비해 올해 행사는 예산이 축소돼 규모가 작고(원썸머나잇 1일 축소, 폐막식 폐지 등) 미흡한 점이 있어 축제분위기가 전년보다 많이 침체된 느낌이었다”며 “개막식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서 수상자의 상패를 빠뜨린 실수는 국제적 행사에 있을 수 없는 치명적 실수로 지적된다”고 발표했다.

 영화제 시설·장소와 관련해서는 “영화제 주행사장인 청풍호반무대 입구를 비롯해 메가박스는 늘 주차장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영화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청풍호반무대 옆 암벽등반 구조물의 해체 및 이전으로 공연장의 확대로 더 많은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고 안전성 문제도 많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화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무성영화를 상영하며 무대에서 직접 연주자가 음악을 연주하는 시네마콘서트에서 광복절에 일본영화를 상영해 논란이 됐다”면서 “영화제 홈페이지 관리가 미흡해 다운 등으로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도 영화제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평가단은 10회째를 이어온 영화제의 발전방안을 ▶음악영화의 차별성 제고 ▶주민참여의 기회 확대 ▶축제와 연계한 관련 프로그램 개발 ▶개최시기의 합리적 조정 ▶개최장소의 합리적 조정 ▶축제 주최자의 경제적 마인드 확립 ▶추진주체의 전문성 ▶홍보마케팅의 강화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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