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천시 재검토사업 결정 ‘미적미적’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1. 4. 21:05

본문

제천시 재검토사업 결정 ‘미적미적’
반야월 기념관만 철회 결정...일부사업 이미 추진
기사입력: 2014년11월04일 13시30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삼한 초록길

  삼한의 초록길(1구간 삼한 의림지 초록길, 2구간 솔방죽 생태 녹색길) 조감도./아시아뉴스통신 DB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현안사업에 대해 조속한 입장 표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의 정책 결정이 미뤄지면서 시민 궁금증이 더해짐은 물론 내년도 예산 수립 과정에서도 발목을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수립된 예산이나 내시된 예산을 두고 제천시 소관 부서의 혼돈도 가중될 수 있다.

 이 같이 결정이 유보되면서 일부 재검토 대상 사업은 시공업체가 이미 결정된 경우도 있다. 의림지 수리박물관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달 30일 조달청 입찰을 통해 토목과 조경공사 업체가 결정됐다.

 이번 입찰의 공사 예정가는 16억2387만원으로 청주시 소재 S건설이 1순위로 대상자로 선정돼 조만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업체 선정 배경에 대해 “명시이월된 공사 예산이 해를 넘길 경우 불용처리될 것을 감안해 입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재검토 대상 사업으로 분류된 삼한초록길 조성공사(2구간·솔방죽 생태 녹색길) 역시 최근 국비 3억원이 내시되면서 도비와 시비를 포함한 6억원의 사업비가 사업 지속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조만간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며 “시장직 인수위원회와 TF팀을 통해 일정부분 사업의 적절성 여부가 제시된 만큼 결정권자의 빠른 용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 시민은 “주요 사업들에 대한 논쟁이 심해지면서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혼란과 함께 찬·반 집단 간 편가르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반드시 가·부는 아니더라도 단체장의 소신이 담긴 입장을 속히 내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검토 현안사업으로 분류된 사업은 제천교육문화센터 건립,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립, 삼한 의림지 초록길 조성, 솔방죽 생태 녹색길 조성(삼한초록길 2구간), 제천미니복합타운 조성, 의림지 작은영화관 건립, 반야월 선생 기념관 건립 등 총7건으로 이중 반야월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만이 지난달 철회된 상황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