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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소방서 장비·인력 충북 최악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0.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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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소방서 장비·인력 충북 최악
‘국민생명지킴이’ 제천 199명 부족...충주 166명 부족
기사입력: 2014년10월30일 15시52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소방관 화재진압

 국민의 재산과 안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현장./아시아뉴스통신 DB

 충북 제천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차량의 노후도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높고, 소방 인력 또한 필요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악의 수준을 보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며 제천소방서 소속 58대의 소방차량 가운데 40%인 23대가 낡은 차량으로 드러났다. 차량 노후도는 차종별로 5년∼12년인 내구연한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다른 시군은 충주시와 증평군 33%, 진천군 31%, 청주시 서부 28%, 청주시 동부 26% 등의 순이었다.

 소방현장 인력부족도 도내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제천소방서의 기준인원(단양 포함)은 총 390명으로 현행 191명임을 감안하면 199명이 부족한 실정으로 도내 최고다. 충주시는 기준인원 339명이지만 현원 173명으로 166명이 부족해 도내 두 번째를 차지했다.

 따라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면적도 도내에서 가장 높은 1인당 8.7㎢를 담당해 대원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량 1대당 기준인원이 5명 이상에 이르지만 실제 절반 인원으로 출동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는 전체 소방서가 비슷한 형편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참여연대는 “화재나 구급 출동시 차량 노후화로 출동이 지연된다면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비는 소방공무원의 생명과도 직결된 만큼 시급히 교체돼야 하고 부족한 소방 인력도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도내 각 소방서의 제반 현황을 상세히 조사·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천소방서의 관할구역은 제천시 1읍 7면 9동과 단양군의 2읍 6면이다.

충청북도 소방인력

 충북도내 소방 현장활동 부족인력 현황.(자료제공=충북참여연대)

 

 ◆제천소방공무원 1인당 880명의 주민 담당

 제천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를 살펴보면 중앙안전센터가 26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산안전센터(1342명), 봉양안전센터(956.5명), 단양안전센터(638.7명), 매포안전센터(470.8명) 순이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면적을 살펴보면, 제천소방서 관할인 단양안전센터가 17.3㎢로 가장 넣은 면적을 담당하고 있었고, 다음은 화산안전센터(16.9㎢), 봉양안전센터(13.8㎢), 매포안전센터(10.1㎢), 중앙안전센터(3.5㎢) 순이다.

 특히 덕산지역대의 경우 소방공무원 1인당 46㎢, 대강지역대 34.6㎢, 청풍지역대 26.7㎢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충북도내 소방서 차량노후도. 제천시가 1위, 충주시와 증평군이 그 뒤를 잇고 있다.(자료제공=충북참여연대)

 ◆화재 출동 소요시간 현

 제천소방서의 지난해 화재출동 131건 중 53.4%(70건)만이 5분 이내에 화재현장에 도착했다. 다음으로 5분 초과 10분 미만에 도착한 비율이 25.2%(33건), 10분 이상 20분 미만에 도착이 비율이 16%(21건), 나머지 5.3%(7건)는 출동소요 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됐다.

 안전센터별로 5분 이내 출동비율을 살펴보면, 단양안전센터가 70%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중앙안전센터(66.7%), 매포안전센터(47.6%), 화산안전센터(46.5%), 봉양안전센터(38.9%) 순이다.

 특히 화재출동에 10분 이상 소요되는 비율이 높은 안전센터를 살펴보면 화산안전센터가 3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매포안전센터(23.8%), 봉양안전센터(22.2%), 단양안전센터(20%), 중앙안전센터(7.7%)의 순이다.

 ◆구조·구급 출동 소요시간 현황

 제천소방서 구조·구급출동 9095건 중 38%(3456건)만이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했다. 다음으로 5분 초과 10분 미만에 도착한 비율이 35%(3184건), 10분이상 20분미만 도착 비율이 18.2%(1653건), 나머지 8.7%(793건)은 20분 이상 소요됐다.

 안전센터별로 5분 이내 출동비율을 살펴보면, 중앙안전센터 4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단양안전센터(41.3%), 매포안전센터(38.8%), 화산안전센터(38.2%), 봉양안전센터(24.1%) 순이다.

 구조·구급출동에 10분 이상 소요되는 비율이 높은 안전센터를 살펴보면 봉양안전센터가 4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단양안전센터(30.9%), 매포안전센터(28%), 화산안전센터(24.3%), 중앙안전센터(14.3%) 순이다.

 한편 단양지역까지 담당하는 제천소방서에는 5개 안전센터 및 5개 지구대, 2개 구조대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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