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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원, 안중근·우덕순 유묵전 개막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0.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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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원, 안중근·우덕순 유묵전 개막
안중근 ‘국가안위위국헌신’...우덕순 ‘백절불굴’ 최초 공개
기사입력: 2014년10월31일 16시31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우덕순 백절불굴

 우덕순 의사의 유묵 ‘백절불굴(百折不屈)’./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제천문화원(원장 이광진)은 ‘꽃으로 피어 바람되어 떠나다’를 주제로 31일 안중근·우덕순 의사의 유묵전을 개막하고 다음달 6일까지 유묵과 관련 사료를 전시한다.

 1·2전시실은 하얼빈의 영웅 안중근·우덕순 의사의 유묵 및 항일 관련 사진을 전시하고 3전시실은 두 의사 관련 보도자료와 사진, 관련 출간 책자를 전시했다.

 개막식에서 이광진 원장은 “이번 전시는 국가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 선조들의 명예를 되찾고 역사에 가려졌던 지역의 인물을 재조명해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천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안중근기념관의 적극 후원으로 지방에서는 최초로 본 행사를 개최했다”며 “교육계의 참여가 미진해 올해는 단양과 충주, 영월교육청에까지 공문과 함께 교육자료를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국가안위위국헌신(國家安危爲國獻身)’./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송광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제천문화원에서 뜻 있는 행사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 뜻 있는 분들이 참석했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문화가 피폐해 져 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정신문화를 치유할 때”라고 말했다.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두 분 의사의 유묵은 글씨를 잘쓰고 못쓰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썼는지를 보고 배우는 것”이라며 “안중근 우덕순 두 의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실천에 옮겼다”고 말했다.

 진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의 보안을 위해 3대대 장병들이 직접 전시실을 지킨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 ‘국가안위위국헌신(國家安危爲國獻身)’과 제천출신인 우덕순 의사의 ‘백절불굴(百折不屈)’ 유묵이 함께 전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을, 우덕순 의사는 채가구역을 맡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토가 탄 열차는 채가구역에 잠시 멈춘 후 하얼빈역에 도착, 이토는 안 의사의 총탄에 쓰러졌다.

 전시실 복도에서 예쁜글씨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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