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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스포츠센터 확약서 결재없이 발급”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8. 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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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스포츠센터 확약서 결재없이 발급”
“1차공고 내부결재 없이 게시...관련자 엄중문책”
기사입력: 2014년08월28일 22시06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시 화산동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석연찮은 재공고로 촉발된 충북 제천시 올림픽스포츠센터의 위수탁 관련 의혹에 제천시가 첫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본보 8월 13·20·21·25일 보도)


 시는 28일 오후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위수탁 관련 제천시 입장’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위수탁 업체선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스포츠센터 수탁운영자 모집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및 제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지난 8월25일 한방스포츠클럽(대표이사 오문수 제천시생활체육회장)이 제기한 스포츠센터 위수탁 의혹제기에 대한 입장과 내부 감사결과를 설명했다.


 1차공고시 7월28일부터 8월6일까지로 공고됐다가 마감일을 8월1일까지로 단축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초 결재권자 결재 없이 게시한 사항으로 결재과정에 날짜가 확정되어 조정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관련자는 엄중 문책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월21일 최명현 당시 제천시장과 제천시생활체육회장 사이의 스포츠센터와 제천축구센터를 무상위탁 하기로 한 확약서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불법적인 서류로 판명됐다”며 “공모를 통해야 함에도 행정절차 없이 제천시생활체육회에 무상 위탁한다는 확약서를 작성했으며 관련 담당자와 주무부서의 공식적인 결재과정이 없었고 특히 제천시의회의 동의도 없이 발급한 확약서로서 관련규정에 위반되어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1차공고에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고도 재공고를 10일 이상 지연시킨 점에 대해서는 “1차공고 기간이 잘못된 것을 확인한 것은 공고가 끝난 8월4일 이었으며, 8월6일 감사결과 절차상의 하자, 응모대상자 핵심 자격요건 누락 및 위수탁료 착오 등을 치유하기 위하여 재공고를 검토하게 되었으며, 8월12일 재공고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재공고시 공고기간을 제외하고 최초에 제시된 가격 및 기타조건을 변경한 점에 대해서는 “본 건은 근본적인 하자가 발견된 경우”라며 “공고기간 하자와 응모대상자에 대한 핵심자격요건 누락 및 위수탁료 착오를 교정하기 위한 것으로 재공고시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고문에 심사기준 및 항목별 배점 미포함 사유에 대해서는 “수탁기관 선정 심사기준은 사업계획서 내용 및 제출서류에 제시 했다”며 “기존 공고의 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의위원회에 의회 및 관계공무원 미참석 이유에 대해선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제천시의회의 경우 심의위원 추천을 의뢰했으나 ‘추천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수령하였고, 이에 따라 심의위원을 대학교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스포츠센터는 지역의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제천시 공공시설로서 관련 규정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위수탁 관리되어야 한다”며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특혜의 우려가 있는 확약서 작성, 정부에 하자 있는 문서 제공 등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서 향후에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결정이나 정치적 보복에 따른 행정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심의위원회의 고유 권한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도 밝히는 바이며, 앞으로도 유불리를 떠나 잘못된 행정행위는 엄정하게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제천시는 체육발전과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1998년 5월 착공, 54억여원을 들여 1999년 5월 완공한 스포츠센터는 3년 단위로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 왔으며, 오는 31일 위탁기간 만료로 수탁자 모집공고를 통해 지난 20일 기존 수탁운영자인 KBS비즈니스를 수탁기간으로 선정했다.


 확약서는 국비지원사업인 한방스포츠클럽의 사업계획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됐고, 기존 프로그램과 더불어 스포츠센터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사업에 재투자하겠다는 구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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