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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정치 위기’ 송광호 위기 타개할까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8.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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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정치 위기’ 송광호 의원 위기 타개할까
철도납품비리 혐의 검찰 수사 받아… 10년 전엔 본회의장 폭행 구설
기사입력: 2014년08월18일 15시54분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지난해 11월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마지막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 됐다.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턱을 받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지역구의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제천‧단양)이 두 번째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검찰이 관피아 수사를 하면서 송 의원이 철도납품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송 의원이 첫 번째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것은 17대 총선이 치러진 지난 2003년.


 그해 3월12일 당시 국회본회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과정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등 야당의원들 뒤엉켜 멱살잡이뿐만 아니라 주먹질이 난무한 아수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송 의원이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을 손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TV화면을 통해 전국에 중계됐다.


 물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다운이 될 정도로 송 의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송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다. 끌려 나가던 임 의원이 발버둥 치면서 (자신의) 국부를 가격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갔다”고 해명했지만 지역여론조차 호의적으로 돌아서지 않았다.


 선거 2주를 앞두고 여론의 변화가 없자 다급해진 송 의원은 4월1일 삭발과 함께 탄핵 찬성표를 던지고 폭행을 사과하는 고육지책을 꺼냈지만 별무 소용이 없었다.


 송 의원의 딸까지 나서서 눈물로 아버지의 용서를 빌었는데도 이 역시 호사가들의 안주로 술상에 올랐을 뿐이었다.


 선거 당일인 4월15일 개표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개표 결과 송 의원이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에게 고작 245표 차이로 금배지를 넘겨야 했다.


 당시 송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미스런 일만 없었다면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말이 돌았다.


 1992년 통일국민당 국회의원으로 당시 재선이었던 송 의원은 2008년과 2012년 치러진 18‧19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돼 현재 4선 고지에 서있다.


 비록 낙선했지만 이번 19대 국회 후반기 당내 국회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 나설 정도로 정치적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충북지역에서 한 손 안에 드는, 몇 안 되는 친박(친 박근혜)계 원조로도 분류된다.


 송 의원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지역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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