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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이벤트홀 리모델링비 당초 보다 두배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7. 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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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이벤트홀 리모델링비 당초 보다 두배
기사입력: 2014년07월22일 13시50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의림지 이벤트홀

  22일 충북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문)가 의림지 이벤트홀 현장을 방문해 작은영화관 사업추진을 점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매입한 의림지 이벤트홀의 리모델링 비용이 당초 책정된 사업비 10억원을 두 배 이상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2일 오전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문)의 ‘작은 영화관’ 사업지 현장 방문에서 제천시가 보고한 내용으로, 건물 연면적 2142.7m² 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에는 23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지하층 991.33m²를 제외할 경우 15억원, 대략의 리모델링에는 10억원, 철거 후 현재의 절반 규모로 신축 시에는 22억원이 소요된다고 시는 보고했다.


 현재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비는 국비 5억원을 포함해 10억원이 책정돼 사업을 강행할 경우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본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재고 여론도 만만치 않아 고심 중”이라며 “의림지 종합발전 계획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한 시의원은 “당초 작은 영화관 외에 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이전지로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애초부터 구상에 문제가 있었고 영화관의 향후 운영비 문제도 잘 따져봐야 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건물을 계속 방치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가” 라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확인해 보니 문제 발생 소지는 분명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최초 매입비와 리모델링비를 합치면 58억원이 든다는 계산인데 과연 그만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정문 위원장은 “영화관 자체만 봐서는 실익이 부족하지만 시설 조성 후 가져올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분석이 뒤따라야하고 이미 확보된 국비 반납에 따른 문제점도 분석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비와 시비 등 10억원이 투입되는 의림지 ‘작은 영화관’ 사업은 현재 건축과 통신, 전기, 소방 부문의 실시 설계가 완료됐으며 영화관 개관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미 투입된 예산은 설계비 등 6400만원 규모이며, 제천시는 옛 이벤트홀 부지와 건물을 지난 2012년 2월7일 34억8000만원에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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