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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제천 포스코건설 현장 대형사고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7.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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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제천 포스코건설 현장 대형사고
BCT-타이어수송트럭 충돌...트럭 두 동강 운전자 2명 중상
기사입력: 2014년07월18일 13시22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포스코건설 현장 교통사고

 18일 오전 6시10분쯤 충북 제천시 원박리 봉양읍 국도38호선 포스코건설 현장 도로에서 두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어 수송트럭이 두 동강이 났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잦은 교통사고와 주말 교통체증이 유발돼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본보 7월8·12·14·17일자 보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건설현장에서 대형트럭 두 대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8일 오전 6시10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국도38호선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벌크트럭(BCT)과 타이어수송 대형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BCT차량은 1차 충돌 후 인근 주유소 마당의 조경석을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고 소화기로 초동대처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두 대형트럭은 크게 파손됐고 타이어운송트럭은 두 동강이 났다.


 BCT 운전자 유모씨(45)와 타이어수송트럭 운전자 조모씨(36)는 골절 등 부상을 입어 제천소방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두 대형화물차의 충돌사고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문제는 이러한 교통사고는 이미 예견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는 안전시설 등 대처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치 못했다는 것이다.


 이 구간은 대형화물트럭과 버스 등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대형참사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2일 봉양읍사무소에서 열린 유관기관 종합대책회의 자리에서도 과선교나 우회도로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공사가 진행됐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또한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주말이면 교통체증이 가중돼 박달재터널을 포함한 4~6km구간의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제천지역의 대형 행사가 연이어 준비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한 여름 고온과 차량의 터널내 장시간 정체현상은 대형참사로 발생할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차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쯤부터 추석연휴 때까지 4차선을 확보해 차량소통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간을 출퇴근길로 이용하는 한 시민은 “평상시도 교통사고 위험이 지적된 곳 인데 공사로 차선이 줄면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공사가 시작되고 매일 1건여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뒤로 한 채 공사를 강행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안이한 대처의 책임을 면키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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