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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시장, 사면초가 출구전략은?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11.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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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사면초가


준예산 체제...주민소환제 우려

2015년 을미년.

민선6기 이근규 제천시장의 재임기.

이 시장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제천시의회는 여야 없이 똘똘 뭉쳐 철옹성이다.

철옹성을 허물 명분이나 방책 또한 요원하다.

사면초가다.

새누리당은 물론 무소속 의원까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소통행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당의원들 마저 여태껏 논조와는 초유의 초강수 어휘를 골라 ‘불통행정’을 맹비난했다.

당사자인 시의원들도 이 처럼 나설 때 까지 얼마나 많은 고심이 컸을까.

이제 이 시장이 빠져나갈 길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민심은 속속 이반되고 그나마 남은 지지새도 바닥새를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2016 병신년(丙申年) 업무계획과 본예산심의를 앞둔 절대절명의 시기다.

시의회는 초유의 상임위원회 ‘보이콧’ 초강수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앞으로 다가올 12월15일 제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 다음해 1월14일 공직사퇴시한은 마음을 압박하기에 충분해 더더욱 초조하고 시간이 급박하다.

가뜩이나 긴박한 상황에서 단 한 표라도 아쉬운 실정이다.

하지만 누구의 손을 잡을지 조차도 분간이 되지 않는다.

力拔山氣蓋世 역발산기개세

時不利兮騅不逝 시불리혜추불서

騅不逝兮可奈何 추불서혜가내하

虞兮虞兮奈若何 우혜우혜내약하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 또한 세상을 덮을 만하나

때와 운이 불리하니 추 또한 달리지 못하는구나.

추가 달리지 못하니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우여, 우여, 그대를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이냐?

학벌과 중앙정치의 인맥이 있다하나 지금 민심이 이반된 상황에서 이를 되돌릴 진솔성과 명분이 없다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방책은 없어 보인다.

행정이 우선이고 정치는 그다음이다.

행정을 잘하면 민심이 그를 최고로 모실 것이다.

행정은 최고의 정치란 얘기다.

‘정치에만 관심 있지 행정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민심을 정확히 간파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평위원들은 화합하고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도 대행, 사무국장도 사직해 대행체제.

이 또한 초유의 사태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절박한 상황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 남은 지지 세력이 얼마인지는 분별키 어렵겠지만 항우가 800기의 잔병을 이끌고 오강(烏江)까지 갔다가 결국 건너지 못하고 그 곳에서 자결(自決)하고 만 교훈을 곱씹어야 한다.

주변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도 정작 본인이 처한 사태를 직시하지 못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결국 항우의 발길을 답습할 것이다.

당구풍월(堂狗風月)을 기다리기엔 제천시민들의 바람 또한 절박하다.

불통시정이 지속돼 ‘초유’가 이어져 제천시정에 유래 없는 ‘준예산’과 ‘주민소환제’ 사태에 직면한다면, 제천시는 그야말로 풍비박산(風飛雹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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