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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채석장사고]‘안전관리자·신호수 미배치’… 인재로 결론나나?

단양뉴스

by 정홍철 2015. 6.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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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채석장]‘안전관리자·신호수 미배치’… 인재로 결론나나?
덤프트럭 타이어 지름만 206cm... 방지턱 실효성 조사 결과 주목

기사입력: 2015년06월05일 15시35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단양 채석장 덤프트럭 추락사고

 지난달 24일 오후 3시30분쯤 충북 단양군 매포읍의 한 시멘트 채석장에서 40m 아래의 수직갱도로 떨어진 50톤 덤프트럭 추락사고의 개념도./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지난달 24일 충북 단양군의 한 시멘트회사 채석장에서 김모씨(44)가 운전하던 50톤 덤프트럭이 90m 깊이의 수직갱도로 추락해 김씨가 사망한 사고가 인재로 판명날지 관심이다.

 5일 당국에 따르면 회사를 상대로 한 조사가 한창인데 안전관리자와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은 것은 회사 관계자도 인정한 부분이다.

 사고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업체 관계자는 가족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안전관리자나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충북 단양군 한 시멘트 채석장 수직갱도로 추락한 50톤 덤프트럭과 동일모델의 타이어는 지름만 206.6cm에 달해 보통 성인의 키보다 크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현재 방지턱이 규격에 합당했는지를 놓고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업체측은 “석회석 원석으로 방지턱을 설치했다가 사고 직후 구조작업에 방해가 될까봐 철거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흙과 돌로 쌓여진 방지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50톤 덤프트럭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규격으로 설치됐느냐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트럭에 장착된 타이어는 ‘미쉐린 X-QUARRY 21.00R35’로 지름만 206.6cm에 달해 보통 성인의 키보다 크다.

  만약 조사에서 방지턱이 부적합게 설치됐다는 결과가 나오면  사실상 인재로 인한 사망사건으로 일이 커질 수 있다.

 김씨의 장례는 유가족과 업체측 간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4일 오전 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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