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단양 채석장’ 실종운전자 주검으로 발견 “추락사고 인재”… 당국, 안전조치 집중 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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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의 한 시멘트 채석장에서 지난 24일 오후3시30분쯤 수직갱도로 추락해 실종된 덤프트럭 운전자 김모씨(44)가 사고발생 여드레째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국은 실종된 김씨를 구조하던 중 31일 오후 7시50분쯤 발견해 오후 9시18분쯤 지상으로 인양했다. 김씨의 시신은 제천시 서울병원영안실로 옮겨져 검사지휘로 검안을 거친 후 단양노인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부광산보안사무소 등 당국은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사고 당시 현장의 안전관리자·신호수배치, 방지턱 안전시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구조작업 사흘째인 지난 26일 오전 11시쯤 500톤급 크레인이 트럭의 적재함 부분을 인양했지만 운전실 등 트럭의 앞부분은 인양되지 못해 돌무더기 속에 묻혔다. 이에 따라 구조팀은 사고발생 닷새째인 지난 28일 실종운전자 구조를 위해 소형굴삭기(02)를 갱내로 본격 투입해 석회석 원석을 지상으로 퍼냈다. 구조팀은 31일 오후 6시쯤 운전실을 인양했지만 김씨가 발견되지 않아 석회석 원석을 걷어내며 구조작업을 진행하던 중 3시간 만에 운전자의 시신을 지상으로 옮겼다.
◆“덤프트럭 추락사고 인재” 이번 시멘트 채석장 덤프트럭 추락사고는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회사측도 인정하고 있어 당국의 조사결과와 처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고 당일 9대의 트럭이 조를 이뤄 석회석을 실어 공장까지 운송하기 위해 파 놓은 90m깊이의 수직갱도에 붓는 작업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나 신호수가 없어 사고를 방지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후 조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매몰이 계속되는 과정에도 하부의 암석파쇄기(크러셔) 등 석회석을 공장으로 운송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수직갱도 내의 돌무더기는 요동치고 혼재돼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등 난관에 봉착케 했다는 분석이다. 동료들은 사고트럭이 새로 석회석을 실어야할 순번이 돌아왔음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당국에 구조를 요청해 사고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고발생 다음날인 25일 사고현장에서 당시의 상황을 묻는 가족 등에게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나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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