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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기 조작’ 현장확인 실패 해프닝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1. 12. 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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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공사현장 출동...“측정 용기 없어 확인 불가”

기름을 공급하는 업체가 ‘리터기를 조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지만 정작 사실여부 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정오쯤 제천경찰과 제천시 관계자 등은 이 같은 신고를 받고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출동했다.

시에 따르면, 기름을 공급하는 유조차에서 기름을 받아 리터기와 실제 주유되는 기름의 양을 측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100리터의 용기에 기름을 받아 오차 여부를 측정해야 했지만 이 용기가 제천시에 구비되어 있지 않다.

지금까지 리터기의 오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행업체에 의뢰해 측정해 왔다. 이날도 가장 가까운 원주의 한 업체를 수배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실패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4시간여 동안 20리터 용기로 여러 차례 측정을 시도했지만 오차범위가 일정치 않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어 실패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주유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향후 측정 장비를 비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제보에 따르면 이 현장은 중장비 등에 주유하는 양이 많은데 중장비 기사 등으로부터 ‘리터기 조작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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