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제천시장 ‘재검토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원안대로 추진 말잔치” vs “꼼꼼한 점검 의미” | ||
|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민선6기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재검토로 거론된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말잔치’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때부터 지역의 화두로 떠올랐으며 당시 이근규 시장후보는 여러 차례 대형토목사업의 부적절성을 지적했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시장에 당선됐다. 이 시장이 당시 취임에 앞서 제천시 첫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꾸려 20여일간 시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도 화두는 단연 대규모 현안사업이었으며 인수위원들과 함께 주요 현장을 답사하며 현황파악에 나섰다. 이 시장은 취임 후에도 사업별로 민관TF팀 운영으로 이들 사업 검토에 나서 시민들의 관심대상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먼저 반야월 선생 기념관 건립은 당초 10억원을 들여 박달재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반야월의 친일행적 논란이 거세자 백지화 됐다. 그러나 나머지 사업은 원안대로 또는 사업기간이 연장되는 등 큰 변화 없이 추진되고 있어 재검토 취지 자체가 무색할 뿐만 아니라 ‘말잔치’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TF팀 검토의견과 재정여건을 고려해 옛 동명초 부지는 등기이전을 완료하고 도시재생 용역 결과를 참고해 최종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어 150억원이 투입되는 삼한의초록길 조성사업은 관광형에서 여가·레져·학습·체험형으로 사업목적이 바뀌고 사업기간을 당초 2016년에서 오는 2020년까지 연장됐다. 또한 조형물과 수경시설 등을 최소·단순화하고 시민단체참여방안이 구상되고 있다. 주요 문제점은 2개소의 보행육교 설치에 따른 추가 비용 40억원과 매년 소요되는 유지관리비 등이 거론됐지만 원안의 큰 변화는 없다. 제천시가 34억8000만원에 매입한 의림지이벤트홀을 10억원을 들여 100석규모의 작은영화관으로 건립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취소됐지만 건물을 철거하고 김영희 닥종이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40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미니타운 조성사업은 151억원의 시비 과다 투입에 대한 우려와 지방채 100억원 발행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행복주택과 입주기업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목적 등으로 원안 추진되고 있다. 말도 많았던 스토리 창작클러스터 사업은 2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내년까지 청풍면 교리에 레지던스와 교육·연수시설 등 창작집필시설이 원안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운영비 등의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처럼 1개사업은 백지화 되고 나머지 6개 사업은 사업기간 연장 등 지지부진하거나 원안대로 추진되고 있어 취임1주년에 대한 시정평가와 향후 3년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때부터 지역의 큰 현안이었던 대규모사업에 대한 재검토의지를 밝히며 당선된 이근규 시장이지만 큰 변화가 없어 말잔치에 불과했다”며 “시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반영돼 향후 3년간 어떻게 추진될 수 있을지 냉철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근규 당선인은 취임 1주일을 앞둔 지난해 6월23일 열린 한 토론회에서 “선거 때 대형 토목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공약했다”며 “시민의 혈세를 단 한 푼이라도 낭비 안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원회에서만 결정하면 안 될 것 같아 시민 모두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며 “ 재검토 대상 사업은 사업을 추진할 때 제대로 검토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자는 의미이지 반드시 폐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이근규 제천시장 ‘영화제사무국 제천이전’ 말잔치 (0) | 2015.06.19 |
---|---|
[메르스사태]세명대 청소아줌마의 쪽지 ‘가슴 뭉클’ (0) | 2015.06.18 |
이근규 제천시장, 성명중 시의장에 ‘돌직구’ (0) | 2015.06.12 |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비리종합백화점 의혹 밝혀야” (0) | 2015.06.09 |
[아시아리듬체조]손연재 미소 짓게 한 ‘손연재 삼행시’ (0) | 2015.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