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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경찰서, 가정의달 29년만의 母子 상봉 도와

시사터치

by 정홍철 2015. 5. 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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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경찰서, 가정의달 29년만의 母子 상봉 도와
기사입력: 2015년05월07일 10시14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충주경찰서(서장 이준배)의 도움으로 30년 가까이 헤어져 살던 어머니와 아들이 극적 상봉을 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 김모씨(64)는 남편과 가정문제로 지난 1986년 이혼해 당시 8살이던 아들 차모씨(37)와 헤어져 일본에서 살았다.

 김씨는 지난 2002년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던 중 평소에 그리워하던 아들을 꼭 찾고 싶다며 입국해 어린이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충주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는 20일쯤 일본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인 김씨의 빠듯한 시간적 여유를 감안해 민원접수 즉시 차씨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경찰은 아들이 인천 남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지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의 도움으로 두 모자는 6일 충주경찰서에서 29년 만에 만나 그동안의 그리움을 눈물로 해소했다.

 아들 차씨는 “마음속에서 항상 그리워하던 엄마를 찾아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김씨는 “외국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찾을 줄 몰랐고 정말 보고 싶어서 만나기 전 이틀 동안 잠을 설쳤다”며 “아들과 연락할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경찰서 김남준 경사는 “비록 어머니는 일본에 있지만 한국에 있는 아들을 평생 그리워하며 찾는 것을 보고 가슴 한 구석이 찡했다”며 “앞으로 마음 아프게 헤어져 사는 가족들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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