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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왕국’ 봉사회, 회원제명 이유를 보니…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4.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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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왕국’ 봉사회, 회원제명 이유를 보니…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위배…회원 마음에 분노”... 당사자 반발
기사입력: 2015년04월20일 08시19분

장박왕국

 봉사회원 제명의 원인이 된 글(붉은선 안)./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장박왕국’의 내부 입단속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하 직원들로 결성된 봉사회가 최근 SNS에 글을 올린 한 회원을 제명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장박왕국 산하 시설직원들로 결성된 A봉사회는 지난 17일 오전 ‘장박왕국’의 한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봉사원 B씨에 대한 제명(탈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A봉사회는 인도주의 이념 등 봉사원서약 후 실시한 표결 결과를 “재적 49명중 29명 참석(5명 위임장 제출) 전원 탈퇴에 찬성했다”며 “B씨가 장애인인권 및 사회복지재단의 투명한 운영에 예민한 때에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중립에 서지 않고 위배된 행동으로 A봉사회원의 마음에 상처와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B씨는 “사회복지환경의 개선을 촉구하는 김호경 제천시의원의 SNS(밴드)의 뉴스링크에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인 ‘안타까운 일이네요. 의원님 멋찌십니다’를 표현했을 뿐”이라며 “노란재킷을 입고 인도주의를 펼쳐야할 봉사회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B씨는 자신에 대한 제명을 표결한 임시총회에서 소명발언대에 서지 못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한 인사는 “김호경 시의원의 지적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의 인권과 투명을 제고하자는 발언이고 ‘장박왕국’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 결정은 사회복지를 전공한 선생님들의 결정이 아니고 적십자 이념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A봉사회는 B씨에 대한 제명결의를 시 연합단체에 보내 회신을 기다린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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