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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재단 시민공청회 열려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4. 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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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재단 시민공청회 열려
핵심조직 영화제 제외…문화재단 명분·실리 약해
기사입력: 2015년04월17일 18시45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문화재단

 17일 충북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제천문화재단설립 시민공청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제천시청)

 

 제천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본보 4월8일자)에 이어 시민공청회가 열려 의견 수렴에 나섰다.

 17일 오후 충북 제천시는 재단 설립에 따른 시민공청회를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열었다.

 문화·예술단체와 시민,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는 이근규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용역사인 대한자치행정연구원의 용역진행상황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제외한 청풍영상위원회와 제천문화예술위원회 간의 통합이 인력 감축효과와 국·도비 지원 유리, 독립성 유지 등을 위해 가장 적합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영화제를 통합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재단 통합 시 국비 지원(지난해 기준 국비 2억9000만원, 도비 2억5000만원)이 불가능해 시의 재정적 부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단체 통합 시 상근 직원은 기존과 동일한 10명, 예산 규모는 연간 1300만원이 절감될 것”이라면서도 “해당 집계는 재단 운영 초기에 소요되는 수치로 향후 재단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행 체제에 비해 직원과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용역사는 내다봤다.

 이 시장은 “문화예술 관련 예산 운용에 있어 정부 규제가 점점 심해져 지역 단체에 지원할 예산이 없을 정도”라며 “재단을 통해 예산 확보를 원활하게 하고 문화 기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단체 간 통합이 아닌 독립적 문화재단 설립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바람직하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은 모아 최종안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참석자는 “2개 단체를 통합해 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방안은 명분과 실리가 매우 약하다”며 “최초 명분은 3개 단체의 인력·경상비가 과다해 유사기관 통합을 통해 혈세를 막고 효율화를 기한다는 목적이었지만, 통합의 핵심조직인 영화제는 대상에서 제외돼 2개 조직만 통합하면서도 인원·인건비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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