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바싹, 첫 반값결혼식 성료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1. 24. 14:14

본문

바싹, 첫 반값결혼식 성료
‘우리반함 첫 번째 이야기’
기사입력: 2014년11월24일 12시2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반값결혼식

  청년단체 바싹이 기획하고 추진한 반값결혼식 ‘우리반함 첫 번째 이야기’.(사진제공=바싹)


 청년단체 ‘바싹’이 첫 반값결혼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바싹은 21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시 서울관광호텔에서 ‘우리반함 첫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금혼식 1팀, 청년결혼식 1팀, 총 2팀의 11월의 아름다운 웨딩마치를 올렸다.

 반값결혼식은 결혼식의 경제적 부담감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고민을 웨딩전문가들의 코치 및 재능기부를 통해 반값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몸이 불편한 할멈에게 마지막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요”로 공모한 77세의 김천수 노인은 궤사성 췌장염으로 4년간 투병을 하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마지막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고 신청했다.

 결혼한 지 57년이 된 김씨는 가족과 친지 그리고 노인일자리사업에 함께 참여했던 동료들의 갈채 속에 금혼식을 올렸다.

 또한 똑똑한 결혼식을 올린 김기민(31)·김선혜(24)씨 부부는 연애도 오래 못하고, 두 달 만에 생긴 아이 때문에 결혼식을 엄두도 내고 있지 못했다.

 그로인해 정식적인 상견례도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채 16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청년커플이다. 김선혜씨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정식적인 며느리로 인정받게 됐다” 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채윤 바싹 부대표는 “무료 결혼식이 아닌, 현명하고 똑똑한 결혼식 문화를 선도해 결혼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 일률적이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결혼식 문화를 탈피, 매년 ‘바싹 웨딩패키지’를 통해 청년들에게 부담 없는 결혼식을 만들어야 청년저출산, 청년이혼률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반값결혼식은 재능기부 웨딩 전문코치로 인해 이뤄졌다. 제천서울관광호텔, 파티올리, 루시드 드림, 서영희메이크업, 르 프렌치 등이 후원했다.

 제천서울관광호텔 박경준 사장은 “이번 반값결혼식을 통해 청년들의 또 다른 세상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다”며 “좋은 일에 일조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며 향후에도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주례를 맡은 사회복지법인 명락복지재단 이동성 이사장은 “우리사회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에게만 유독 철저하고 독한 사회라 약한 사람을 만만하게 본다”며 지역사회복지를 강화해 바싹과 노인이 함께하는 복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바싹은 이번 ‘우리반함 첫 번째 이야기’를 기획하고 청년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다음해 EBS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 할 예정이다.

 ‘바른 청년정책을 싹틔우자’의 줄임말인 ‘바싹’은 지난해 11월에 태동해 현재 5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없던 색다른 모습의 청년단체를 추구하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