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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바르셀로나시, ‘재건에 성공한 도시’ 우의 다져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1. 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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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바르셀로나시, ‘재건에 성공한 도시’ 우의 다져
이근규 시장, 뜨리아스 바르셀로나 시장 공식초청
기사입력: 2014년11월15일 22시29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근규 제천시장

 대한민국 이근규 제천시장(왼쪽)과 스페인 싸비에르 뜨리아스(Xavier Trias) 바르셀로나 시장.(사진제공=제천시청)

 

 스페인 세계교육도시연합 총회에 참석중인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은 15일 챠비엘 뜨리아스(Xavier Trias) 바르셀로나 시장과 만나 양도시의 역사적 동질성과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 시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의 몬주익 영웅으로 불리는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를 기념하는 일에 정성을 다해주는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바르셀로나 최고의 관광명소인 몬주익 언덕에 황영조 선수의 부조와 푸트프린팅, 태극기 등의 동판을 설치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 시장은 양 도시의 역사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다음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2017 한방바이오치유엑스포 등에 공식 초청의사를 전했다.

 이에 뜨리아스 바르셀로나 시장은 “다음해 5월의 선거에서 재선되면 공식 방문하겠으며, 만일 당선이 안 될 경우 개인자격으로라도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300년 전인 1714년에 스페인과 프랑스 연합과 영국 사이의 전쟁이 있을 때, 바르셀로나가 속한 나라인 까딸루니아는 영국과 손을 잡고 전쟁을 치렀다.

 불행히도 스페인과 프랑스 연합이 승리했고 그 과정에서 까딸루니아 바르셀로나는 폐허에 가까운 참담한 도시파괴를 겪었다.

 그러나 재건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오늘의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고 아프지만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신들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요즈음 스페인에서 까딸루니아가 분리독립을 그토록 강렬하게 요구하는 까닭에 깊이 공감이 가는 담론이었다.

 이 시장은 1907년 8월 15일, 제천의병이 일본군을 대파한 일 그리고 1주일 후인 8월 23일 일본군에 의해 제천시가 완전히 불살라지고 파괴된 120년 전의 가슴 아픈 역사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 좌절을 딛고 정부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농업혁명시대의 의림지 등 한국에서 손꼽히는 도시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이 시장과 뜨리아스 시장은 큰 인구차이에도 불구하고 시련과 극복의 감동적인 근세사의 공통점과 1988년, 1992년의 연이은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뜻 깊은 관계라는 점을 공감하며 서로 오래도록 우정을 나누자는 것으로 대화를 마쳤다.

 한편 이 시장은 준비해간 제천시 자연치유도시 상징 배지를 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도시들의 시장에게 기념 정표로 나눠주자 모두들 환호하며 “제천 원더풀”을 외쳤다.

 평생학습과 김정옥 팀장과 하은미 주무관, 이신구 비서 등 담당 공무원들과 이 시장이 총회참석 전략을 철저히 토론하며, 작은 선물까지 세밀한 사전준비를 통해 제천시를 세계 도시에 각인시키는 뜻 깊은 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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