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정, 유족 측 동료 연예인들 제안 수용

故 신해철 부검 결정, 유족 측 동료 연예인들 제안 수용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17시05분

(아시아뉴스통신=신항섭 기자) 신해철 빈소./아시아뉴스통신=최정면 기자  故 신해철의 유해가 당초 예정됐던 화장 절차를 멈췄다.  31일 오전 11시께 故 신해철의 발인식에 참석했던 이승철, 윤도현, 윤종신, 남궁연, 싸이 등 동료 가수들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화장터인 서울추모공원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유족과 상의 끝에 진실 규명을 위해 유해를 화장하는 대신 먼저 부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동료 가수들을 대표해서 "오늘 여기 모인 故 신해철님의 동료들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을 유가족에게 요청했고, 이에 대해 유가족께서는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한다는 뜻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31일 오전 예정됐던 화장 및 안치식은 부검 이후로 모두 연기됐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지난 22일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후 3시간에 걸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지만 끝내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발인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