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제천시장, 국회 마당발 세일즈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다음해 국비확보를 위한 국회를 전격 방문, 제천세일즈에 나섰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27일 국회를 전격 방문해 지역구인 송광호 국회의원과, 이인제·변재일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부터 금성간 도로확포장 공사, 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 외 주요 현안사업 등의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이상민 법사위원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 유성엽 의원과 각 정당의 예산담당 수석 전문위원 등을 만나 실무적인 설명까지 이어갔다.

이근규 시장은 “정부에서 확정돼 국회로 제출된 2015년 제천시 예산을 확보하는데, 제가 가진 국회의 여·야를 총망라하는 마당발 인맥을 총동원하겠다”며 “오는 30일과 31일도 광폭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중인 국회의원들에게는 메모를 넣어 상임위원장실로 불러내 만나는 등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이 시장을 본 주변 공무원들은 “제천 예산 깎았다가는 큰일 나겠네” 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국감 마지막 날인 27일에 국회로 달려온 유일한 시장”이라고 의원들은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번 이 시장의 광폭행보에는 이상천 기획감사담당관 등 실무진이 함께해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예산확보라는 실제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심모원려(深謀遠慮:깊이 고려하는 사고와 멀리까지 내다보는 생각)가 담겨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