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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제천지구협의회 봉사원 성명발표(8/24)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2. 8.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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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입장

 

요즘 언론을 통하여 새로운 소식을 접하다 보면 참으로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국가에 풍, 수해 및 화재 등 재난이 닥치면 언제나 가장먼저 보이는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들이 어디든 제일 먼저 달려가 활동하는 모습을 뉴스를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헌데 작금의 사태를 보노라면 관례라는 이유로 도지사가 지명한 인사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 경선선출과정에서 낙선하고 다른 인사가 선출되었다고 인준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고위공무원을 보내 인준을 보이콧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우리 봉사원들은 큰 실망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마무리 될 때까지 지역 주민과 전 국민에게 부당한 아래의 내용을 전파하고자 합니다.

 

1. 적십자의 기본원칙에 보면 적십자사는 한 개의 나라에 한 개의 적십자사만 존재할 수 있고 종교적, 정치적, 인종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도지사가 추천한 인사는 정치적 당적 유, 무와 지난 도지사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당선 후에는 민선5기 충북도정 기획단장을 맡은 전형적인 보은의 낙하산 인사이며 정치적으로도 중립성이 훼손된 편향적 측근 인사입니다.

 

2.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이장을 선출하는 선거만도 못하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선거라 함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고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관례라서 추천을 하였고 도지사로 추천을 한 것이 아니고적십자사 명예회장으로 추천을 한 것이다. 하는데 무엇이 다른가?

 

그분이 그분이고 관례라는 것은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아니한가.

전국을 반나절 권에 살고 있는 현시대에 언제까지 옛날에는, 그때는 할 겁니까? 선출권을 가지고 있는 상임위원 18명 중 15명이 참석하여 10명이 지지(66%)를 하였으면 절대적이지 아니한가.

 

만약 도지사가 추천한 인사가 표결에서 이겼을 경우에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였을까 묻고 싶습니다.

 

3. 지난 런던올림픽 유도 조준호선수의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고 주심과 부심2명 이 함께 조준호선수의 깃발을 들어 판정으로 승리를 확인 하였는데 관중석에 앉아있던 심판위원장이 심판들을 불러 승패의 결정을 번복하는 볼썽사나운 일이 생겨 조준호선수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파했습니까. 근데 작금의 충북적십자사 회장선출과정을 보면 그 못된 유도경기와 다를 바가 뭐 있겠습니까?

 

한해에 두 번이나 이런 일을 겪는 우리 모두는 참으로 비통함을 느낍니다.

 

4. 준조세 형식의 적십자회비를 모금하여 준다는 이유로 정당하게 결정된 결과를 번복하려 한다면 전국의 곳곳에서 어떠한 대가나 명예를 원치 않으며 궂은일을 순수한 마음으로 묵묵히 봉사하는 100만여명의 봉사원들과 함께 잘못됐음을 알리고 바로 잡을 때 까지 투쟁할 것 입니다.

 

16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간 균형발전으로 희망의 땅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시는 도지사님! 충청북도적십자사 회장에 당선된 분도 우리 도민이십니다. 물론 지명을 하셨던 분도 도민이십니다. 충청북도의 최고어른이신 도지사님께서 계층 간, 지역 간 편을 가르시면 어떡합니까?

 

하루빨리 화해와 통합을 이루셔서 도민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정당하고 절차상 하자가 없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북도지사 회장이 인준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도민 모두가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하며 봉사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길 우리 모두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2. 8. 24.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제천지구협의회 봉사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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