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봉양사거리 철교붕괴사고 ‘인재’ 3.9m 한계틀 통과...3.7m 상판건드려 붕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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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뿐만 아니라 사고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임시복구책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코레일충북본부의 늑장대처에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9일 현장확인에서 사고지점의 통과높이는 3.7m이며 봉양읍사무소 방향에서 먼저 통과하는 지점은 3.9m로 확인됐다. 결론은 3.9m지점은 무사히 통과하고 이보다 높은 본선을 통과한 후 마지막 3.7m지점의 한계틀 상판을 크레인상단이 밀치면서 운전석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때 10톤에서 15톤까지 추정되는 상판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U’자 모양의 콘크리트 스토퍼가 시설돼 있었다. 하지만 힘없이 부서져 당초의 목적은 어디가고 상판이 운전석 위로 떨어졌다. 버스 등의 통행량이 많은 곳임을 감안할 때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현재 임시가설된 상판은 좌우측 각 8개의 앵커볼트와 4개의 차량 스트랩이 상판을 붙잡고 있는 시늉만하고 있을 뿐이다. 좌우측 스토퍼가 모두 부서진 상황에서 지난 6일 크레인사고 때 보다 더 큰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주민 A씨는 “본선과 한계틀 상판을 보면 무수히 많은 차량이 쓸고간 흔적이 남아있다”면서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앵커볼트 몇 개와 차량용 스트랩이 10톤이 넘는 상판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민의 안전은 뒤로한 코레일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상판을 건드려도 떨어질 수 없도록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계됐을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부서지며 도로위로 상판이 떨어질 수 있는지 의아하다”며 “인재의 가능성이 짙어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코레일충북본부 관계자는 “현재는 임시복구 상태이지만 가해차량 보험사와 보상협의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추석연휴 이후에 함구적인 복구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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