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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천시 적십자봉사관 매입·이전추진 어떻게 됐나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8.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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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적십자봉사관 매입·이전추진 어떻게 됐나
시의회, 국비5억 확보 조건부 승인...시, 추가 지원없다
기사입력: 2014년08월23일 16시4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시 적십자 봉사관

 충북 제천시 보조금 10억원을 들여 매입·이전한 제천희망봉사나눔센터(적십자봉사관) 전경./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적십자봉사관(희망나눔센터)의 명의를 ‘대한적십자총재’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본부 8월7일자 보도)


 제천시의회 속기록을 살펴보면 8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시작된 적십자봉사관은 지난 2011년 12월 시는 당초 옛 의림동사무소에 신축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매입으로 변경했다. 2012년 4월 시는 적십자봉사관을 화산동 이화예식장 건물을 매입해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요약된다.


 당초 봉사관은 국비5억원을 확보해 적십자봉사회가 사용하던 옛 의림동사무소 건물을 철거 후 연면적 594㎡로 신축, 1층은 제천시지적장애인협회가 사용하고 2~3층은 봉사관 및 회의실·봉사회사무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봉사관은 당시 건물과 주변 주차장 부지가 협소해 행사추진 등이 어렵고, 1층 한편을 사용하고 있는 지적장애인협회도 공간이 협소하고 추가 프로그램운영을 위해 독립건물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천시 적십자봉사관(희망나눔센터) 흐름도./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 때문에 적십자봉사회관은 당초 신축에서 매입으로 전환됐다. 10억원(도비 1억5000, 시비 8억5000)을 들여 종합운동장 맞은편 이화예식장(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1582㎡) 건물을 매입해 이전을 추진, 리모델링을 거쳐 사무실과 행사·교육장, 북부권하나센터를 유치하고 헌혈의집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리모델링을 예상했다.


 또한 당시 봉사관 건물(옛 의림동사무소)은 2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후 지적장애인협회 단독건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었다.


 봉사관건립사업은 당초 국비5억원을 확보한다는 조건부로 제천시의회가 승인한 사업이며 매입으로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추가 리모델링 사업비는 봉사회 자부담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지난 201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4월16일 개회한 192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사했다. 2012년 4월20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시 관계자는 “기본원칙은 매입비는 저희들이(시가) 지원해주되 향후에 리모델링에 필요한 부분은 지원을 안하는 걸로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하면 자체 재원으로 하든지 아니면 대한적십자사에 요청을 해서 지원을 받든지 그런 방향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며 “앞으로 운영비도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걸로 확약 했다”고 못 박았다.


 한 시민은 “시의회의 국비 5억원을 확보하는 조건부 승인과 시의 추가 리모델링 등의 지원은 하지 않는 것으로 추진해 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 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인도주의와 긴급구호사업을 펼치는 적십자 정신에 맞지 않는다. 시민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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