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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 붕괴사고 제천산단 매립장 현장점검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8. 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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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 붕괴사고 제천산단 매립장 현장점검
환경부, “다음주 지하 침출수 오염실태 정밀점검”

기사입력: 2014년08월02일 17시35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송광호 윤성규 이근규

 2일 윤성규 환경부장관(가운데)이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현장을 방문하고,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왼쪽)과 이근규 제천시장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2일 오후3시 에어돔붕괴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충북 제천시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돌아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매립장의 현황과 관리 상태, 향후 대책 등을 듣고 함께 자리한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 이근규 시장, 관계자 등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이곳의 물은 한강수계로 흘러간다. 지하의 침출수가 흘러가면 수도권 식수원이 오염돼 큰 문제가 돼 수습하기 어렵다”며 “사전에 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도 예산배정을 부탁했지만 민간시설이라 삭감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장관은 “민간시설이다 보니 예산을 안줄려고 해 설득 중이다”며 “경북 봉화군의 지원사례를 잘 참고해야 할 것. 진단을 정확하게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대안으로 거론되는 경북 봉화군의 사례와 제천시는 경우가 다르다”며 “봉화군은 50%국비 지원을 받았지만 제천 매립장은 최악의 경우 800억원, 급한대로 200억원은 확보돼야 한다. 만일 차수막이 손상된 경우라면 더욱 감당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고 설명하고 정밀진단을 위한 예산 3억원의 우선 지원을 요청했다.


 2일 윤성규 환경부장관(가운데)이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이근규 제천시장(왼쪽),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과 함께 매립장을 둘러보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환경부 관계자는 “다음주 시추해서 지하수 모델링으로 침출수 오염실태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장관 등 참석자들은 1산업단지의 방류수 최종 배출지를 도보로 이동해 하천 오염 실태를 돌아보았으며 오후 4시쯤 제천을 떠났다.


 이날 윤 장관의 제천 방문에는 환경부 직원 외에 송광호 의원실 보좌진과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충북도청 직원, 제천시청 관련 부서직원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매립장을 직접 방문해 현 사태를 파악한 윤 장관이 향후 어떤 해결 방안이나 지원책을 내어놓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 왕암동 산업단지 세천은 남한강 상류로 흘러 들어가 수도권 식수원으로 사용된다. 이곳에는 물고기 한마리 찾아 볼수 없는 실정이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한편 이날 윤 장관의 인근 세천 방문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 이모씨가 나서 강력히 항의했다.


 이씨는 “매립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가재와 송사리가 놀던 청정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논농사를 포기할 지경으로 오염 됐다”며 “제천시와 환경부는 대책을 세우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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