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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의 열정, 10년간의 컴퓨터 사랑

충주뉴스

by 정홍철 2014. 7.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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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의 열정, 10년간의 컴퓨터 사랑
충주시 정보화교육장 장문자 ‘반장 할머니’ 사연
기사입력: 2014년07월10일 10시09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충주시 정보화교실 장문자 ‘반장 할머니’.(사진제공=충주시청)



 오전 7시45분 장문자씨(83)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길을 나선다.


 집에서 충북 충주시청 전산교육장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다. 정보화교육이 시작되려면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제일 먼저 전산교육장 문을 열고 들어선다.


 처음 남편과 함께 컴퓨터 교육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충주시 정보화교육이 처음 시작되었던 지난 2002년이다.


 부부가 함께 치매도 예방하고 취미생활도 할 겸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남편이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해지고 난 후에는 혼자서 교육장에 오기 시작했다.


 재수강자는 대기자로 접수되는 시청 정보화교육 방침 때문에 자리가 없을 때는 서서, 교육장에 빈자리가 있으면 앉아서 교육을 들어온 게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다.


 그동안 컴퓨터 실력도 많이 향상돼 혼자 동영상 제작도 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운영하며,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솜씨도 능숙하다. 시청 정보화 교육생들에게 ‘반장 할머니’로 통하며 꿈은 실버 컴퓨터 강사다.


 장 반장은 “노인들이 젊은이들 만큼 컴퓨터에 능숙한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라며 충주시 전산교육장에서 정보화 강사를 도우며 강의에 뒤처지는 노인 교육생을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한편 충주시 정보화교육 하반기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충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충주시 홈페이지(www.cj100.net)나 방문, 전화(043-850-5314~5315)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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