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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직 인수위, ‘재검토사업’ 검토의견 보고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6.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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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직 인수위, ‘재검토사업’ 검토의견 보고
국제음악영화제 사업 감사요청...제천문화예술재단 설립 건의
기사입력: 2014년06월30일 14시3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30일 충북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정연우)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사항 등을 보고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정연우)는 20일간의 활동사항을 보고하고 이근규 시장 당선인에게 현안사업과 제도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30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민선6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 모두는 시민이 행복한 제천의 희망찬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다는 소명의식으로 가슴 벅찬 날을 보냈다”며 “공직자들을 만나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의논하고 토론했으며 주요 현안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자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수위가 제안하는 정책의 방향과 의견이 더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며 “새로운 공동체를 함께 만들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니 너그러이 양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성종 대변인은 지난 10일부터 20일간의 활동내용을 ▶민선6기 제천시 비전·목표·시정방침 확정 ▶이근규 당선인 63개 공약사항 검토 ▶민선6기 제천시정 8개 부문 정책방향 디자인 ▶행정사무 인수인계서(30개부문) 검토 ▶민원 및 사업현장 방문(12개소) ▶인수위 민원접수(57건) ▶민선6기 시장직인수위 보고서 작성을 보고했다.


 또한 6개 재검토 대상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제천교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선 “당초 사업비가 535억원에서 827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와 토지 맞교환에 따른 학현리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한 사업변경이 필요하다. 향후 시민과 전문가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 후 문화예술센터의 기능을 담보 할 수 있는 개발방안, 대기업 민자유치를 통한 공동개발 등 다각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삼한의 초록길 1구간은 34억원이 투입돼 준공된 상황이다. 2구간은 공사착공 선금으로 2억5000만원, 104필지 중 88필지(보상율 85%)에 대한 토지보상비 52억원 등이 이미 집행된 상황이다.


 이에 인수위는 “116억원이 소요되는 2구간 사업은 관광객유치라는 목적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최소한 2개의 과선교 설치로 4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해 관광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 된다”며 “사업중단시 보상 취득한 88필지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서는 농업 관련 시설 등 합리적 활용방안 모색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30일 정연우 충북 제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이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20여일간의 활동사항 등을 보고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반야월 선생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사업 재검토 대상에 오른 ‘반야월 선생 기념관’에 대해선 “전면 백지화가 필요하며, 박달재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체 사업 발굴 추진으로 매몰비용 최소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82억원(국비 75억, 도비 39억, 시비 168억)이 투자되는 ‘의림지 역사박물관’과 관련해선 “국·도비 확보 문제와 168억원에 달하는 시비 부담, 최소 년간 15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관리운영비가 문제”라며 “‘의림지 종합발전계획’ 수립 이후에 사업 추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의림지 작은영화관’과 관련해서는 “1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되었으나 건물 환경 및 보존상태의 제반 여건상 영화관 건립시 1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 중지 후 ‘의림지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토대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는 “209억원(국비 104억, 도비 52억, 시비 52억)으로 국·도비 확보문제와 52억원 시비 투자, 연간 25억원으로 예상되는 연간 관리운영비 등 제천시의 재정 부담에 대한 대책이 요구돼 전면 백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회계감사의 필요성과 유사 기능 단체의 통합도 건의했다.


 인수위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역 홍보 등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자원화 구축에 실패했다”며 “2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음에도 수억원의 부채운영, 대금지급 지연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영화제 사업전반에 대한 최근 5년간 운영 및 회계감사, 조례에 근거한 사무국 제천이전 조속시행을 건의했다.


 이어 “청풍영상위원회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및 유사 기관을 (가칭)제천문화예술재단으로의 통합으로 경영합리화와 혈세낭비를 막고, 관리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30일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당선인이 시장직 인수위원회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근규 당선인은 말미에서 “인수위의 검토의견 및 건의사항은 중요한 과제로 받아 들여서 공직내부와 제천시의회와 검토할 것이다”며 “여러 절차를 거쳐서, 종합정리 한 후 7월 중순경에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합과 시대적 과제를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열정과 헌신을 보내주신 인수위원 모두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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