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디어=정홍철 기자] 한국인 첫 국제하키연맹(FIH) 국제본부에서 300대1의 경쟁력을 뚫고 매니저로 근무하는 자랑스런 제천인이 있다.
제천하키의 한 축을 담당한 아버지 모영언(60) 대한하키협회 고문의 뒤를 이어 하키와 연을 맺고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제천출신인 모진우씨는 제천 중앙초를 나와 제천동중학교에 입학한 후 좀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그곳에서 중·고교 과정을 모두 마치고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을 졸업한 뒤 제천고와 공주사범대학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충북하키협회와 대한하키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필드하키와 인연을 맺었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에서 경영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말레이시아의 한 건설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 했다.
그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대한체육회 국제기구파견 사업공고에 지원해 지난 2016년 스위스 로잔의 국제하키연맹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1년 만에 정직원으로 채용돼 스포츠부서의 주력사업인 반도핑 및 하키 아카데미를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네스코 청년스포츠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2019 ISF 커리어 컨퍼런스’에 연사로 초청돼 국제스포츠기관 진출 경험담을 들려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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