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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천시, ‘부실시공’ 보행자펜스 전면 재시공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7. 5.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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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천시, ‘부실시공’ 보행자펜스 전면 재시공

지주대 밑부분 녹슨 흙관 방수처리 없이 시공 강행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5월 25일 10시 02분


충북 제천시 신백동 일원의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에 보행자펜스의 녹슨 지주대가 별도의 방수처리 없이 그대로 시공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 ‘부실시공’ 지적(아시아뉴스통신 5월21일 보도)에 따라 해당 사업구간에 대해 전면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
 
시는 지난 22일 신백동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에 불량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실태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신백동 극동아파트와 장미아파트 중간 도로의 보행자펜스 240m에 불량자재가 사용된 것을 밝혀냈다.
 
시는 펜스 지주대 밑부분에 녹이 슬지 않는 아연 재질이나 방수처리(사비)가 되지 않은 제품(흙관)으로 시공한 것을 확인하고 납품·시공업체인 S안전산업을 상대로 전면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납품업체에 녹 방지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요구했다”며 “특히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공사가 완벽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슨 자재로 시공하는 것을 알았다면 사전에 시공이 강행되지 않도록 조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도 부실시공을 공식 인정했다.
 
업체 관계자는 “사비를 칠한 후 시공해야 하는데 공사현장이 많다 보니 작업자들이 해당 공정을 생략하고 시공했다”며 “재시공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업체는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벌이면서 펜스 지주대 밑 부분에 방수처리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부실시공’ 논란을 불러왔다.
 
방수처리를 생략할 경우 지주대가 빠르게 부식돼 보행자펜스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은 지난 3월3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추진된다.
 
이 사업은 신백초등학교 인근 2곳과 장락동 AK유치원 1곳 등 모두 3곳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1억6000만원이 투입돼 시행된다.
 
주요사업내역은 보도블록 포장 및 절삭 후 덧씌우기, 보행자펜스 설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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