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교육문화컨벤션센터 어떻게 가나?

교육문화컨벤션센터 건립관련 문화예술단체와의 간담회가 29일 오전 10시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중간보고회와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이 대폭 수정되어 발표됐다. 민간자본을 유치하려던 컨벤션동이 완전 삭제되고 문화예술의 기능이 강화됐다. 공청회 이후 변화된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어 본다.

○컨벤션‘타워’→컨벤션‘센터’로 명칭 변경

‘타워’에서 ‘센터’로 과업명칭이 변경된 것은 가장 큰 변화이다.또한 시민반대의견을 추가 수렴하고 사업규모 및 사업비와 관련된 우려로 컨벤션동 삭제. ▲숙박기능 배제 ▲지상12층→지상4층으로의 변화하면서 공공기능에 한정을 두었다는 점도 큰 변화이다. 이로 인해 ▲사업비(부지매입비 제외)는 940억원→47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컨벤션동 완전 배제

공청회에서 발표되었던 당초 ‘교육문화동+컨벤션동’에서 ‘컨벤션동’은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 교육문화동을 공공기능을 부여해 건축하고 호텔ㆍ스파 등이 들어설 컨벤션동은 민간자본(447억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안 자체가 삭제된 것이다. 조감도에서도 컨벤션동은 삭제됐다.

대신 당초 교육문화기능에 ‘컨벤션’이란 단어가 합성돼 ‘교육문화컨벤션기능’으로 수정되었다. 당초 컨벤션동이 없어지면서 그곳에 있던 제천홍보관과 기업유치센터가 교육문화동에 포함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474억원 : 375억원 = 주차공간 480대 : 310대

이번에 수정된 계획안은 사업비를 474억원을 1안으로 하고 375억원을 2안으로 잡았다. 전체적인 사업비가 축소됨에 따라 지상 12층은 지상 4층으로 축소됐다.

또한 당초 거론되었던 주차공간 800대로의 확대는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2안의 경우 310대로 감소하는 복안도 발표됐다. 지하3층에 480대의 주차공간이 지하2층으로 축소되면서 310대의 주차공간으로 축소되는 것이 2안이다.

○청소년문화의집ㆍ전시실 추가, 제천예술인공간 삭제

공청회 당시 건의했던 청소년문화의집과 다목적 전시실이 추가됐다. 전시실은 다목적으로 회의장으로도 활용한 가변시설로 수정됐다. 또한 제천지역 예술인(김진*, 홍*, 임하*, 이철* 등)에게 작업실 및 사무실, 교육공간 등을 제공한다는 제천예술인공간은 삭제됐다.

○대ㆍ소공연장→대ㆍ중ㆍ소 확대

이번에 150석 규모(211㎡:64평)의 소공연장이 추가되면서 대공연장(890석:7,000㎡:2,118평), 중공연장(300석:422㎡:128평)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컨벤션 기능 삭제, 교육문화의 질 향상

용역의 배경 및 목적에서 ‘컨벤션 기능 확보’ 등 컨벤션은 삭제되었다. 대신 ‘교육문화의 질 향상’이 추가되었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전체적인 윤곽은 컨벤션 기능에서 문화예술회관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재원조달 계획은?

사업비 474억원에 대한 조달계획안도 발표됐다. ▲국비 70~100억원(△문예회관건립 20 △청소년문화의집 신규건축 10 △지역에너지사업 공모 20~30 △CO2절감건물 요건 충족 20~40) ▲도비(국보확보시 연계) 30~60억원 ▲시비 314~374억원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회관 △평생학습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매각을 통해 20~30억원은 추가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적 기능배치는?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기본계획안을 종합해 보면 시설의 배치는 ▲공연장(대ㆍ중ㆍ소) ▲다목적 전시공간(전시ㆍ회의) ▲다목적실(문화교실 및 동아리방) ▲평생학습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제천홍보관 및 기업유치센터 ▲인성동주민자치센터 ▲임대시설(매점 1)이 전부이다. 그리고 ▲지하 주차시설과 ▲야외소공연장과 공원 등 이다.

○경제적 타당성 검토결과

완공되는 4차년까지 474억원이 투자되고 준공 후부터 44년차까지 15~49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손익은 8~26억원, 이에 대한 시 재정보조는 9~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은 부족(순현재가치:NPV -565억9,500만원, B/C Ratio 0.204)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홍철 jc114@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