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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또 복지시설 비리…지적 장애인 학대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6. 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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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지시설 비리…지적 장애인 학대

KBS뉴스광장  2015.06.27

-앵커 멘트-

복지 시설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권위원회는 충북 제천의 한 복지법인에서 지적 장애인 학대 등의 혐의가 드러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사회복지법인입니다.

장애인 특수 학교와 거주 시설 등 12개 산하 기관에서 장애인 5백여 명에 대한 사회복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인권위원회는, 이 곳에서 장애인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농사와 가축 사육의 노동을 강제하는 등 인권 유린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후원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정부가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 가운데 1억 여원을 빼내 법인의 시설 및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지난 2010년에는 보조금 2억 4천만 원을 받아 부지와 건물을 샀지만 실제 시세는 1억 6천만 원이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사장 등 2명은 보조금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충청북도와 제천시에는 이사진 교체와 담당 공무원 문책 등을 권고했습니다.

-녹취- 정상영(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 : "회계상의 부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애인들의 생존과 처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희가 심각한 인권침해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인은 인권위가 제기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K 사회복지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소명했는데도 수사의뢰 했으니까 나중에 결과 발표 나오는거 보고 말씀하시죠."

충북 제천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영육아원에서 아동 학대 등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적발돼 원장이 교체되고 담당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제천시 금장학원 청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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