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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충주기상대 축소 거꾸로 가는 동네예보

충주뉴스

by 정홍철 2015. 1. 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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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충주기상대 축소 거꾸로 가는 동네예보
직원 7명→3명...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시민 불만고조
기사입력 : 2015년01월29일 19시44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눈 결정체./아시아뉴스통신 DB

 

 충북 북부지역의 기상관측 등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충주기상대(안림동)가 기상청 조직 개편으로 ‘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돼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지난 2008년 10월 ‘동네예보제’를 시행한 기상청이 충주기상대 관할구역인 제천기상관측소(신월동)를 무인관측소로 전환해 직원을 철수해 충주기상대로 통합한 것에 이은 것이다.

 때문에 적설량 등이 공식기상관측자료로 인정되지 않는 모순점을 도출해 심각성을 드러낸데 이은 것이어서 반발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조직개편으로 대전지방기상청 소속인 충주기상대가 충주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돼 직원도 7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기상관측 업무 등을 수행하지 못해 지역의 재난예방에 누수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전 충주기상대는 충북 북부 내륙지역 충주시·제천시·음성군·단양군의 기상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지역에 꼭 필요한 기상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발표·전파해 농업과 공업, 특히 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해 왔고 기상재해 예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충북 북부지역은 지리적으로 산악지형이 많고 호수가 많이 독특한 기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낮 최고 기온이 많이 올라가 덥고, 겨울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운 고장이며, 안개가 많아 농업과 각종 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와 폭설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특성상 기상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오히려 기구가 축소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주민 이모씨(60·충주시 교현동)는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 기상이변이 속출, 오히려 ‘동네기상예보’를 높여야 하는 마당에 기구를 축소하다니 이해가 안 된다”며 “일부 시민들은 충주출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주민 현모씨(52·제천시 청전동)는 “2008년 제천기상관측소가 무인화 되면서 제천지역엔 공식적인 적설량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면서 “강원도 지역의 기후 특성과 유사한 제천지역의 기상관측이 장기적으로 큰 문제점으로 도래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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