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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의 대학 껴안기 포석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7. 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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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의 대학 껴안기 포석
“지원특별부서 대학협력팀 신설...지역·대학 상생노력”
기사입력: 2014년07월04일 08시5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김승현 신한솔

 7월1일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파격적인 제천시장 취임식의 사회를 맡은 대학생 김승현(왼쪽), 신한솔씨./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민선6기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의 대학 껴안기가 최근 지역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이 시장은 후보자 시기인 6월2일 방송토론회에서 하남시가 공모방식으로 종합대학 및 종합병원 추진과 관련한 화두를 처음으로 꺼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바둑 아마5단의 첫 포석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근규 후보는 “세명대학교가 하남시에서 공모한 대학관련 분교설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장과 대학이 분리돼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며 “세명대와 대원대는 1만3000여명의 교수학생으로 제천시의 10% 경제인구이다. 대학지원특별부서를 만들어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방송토론 이틀 후인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근규 당선인은 정연우 세명대학교 경영행정복지대학원장 등 대학 관계자를 인수위원으로 선임해 시정구상의 중책을 맡기며 포석은 계속됐다.


 이 시장은 1일 열린 취임식에서도 대학 껴안기에 나섰다. 파격적인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취임식의 사회자로 두 남·녀 대학생에게 마이크를 맡겼다. 김승현씨는 대원대학교 사회복지학회장 출신으로 현재 같은학교 3학년 사회복지 심화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며, 신한솔씨는 세명대학교 미디어창작과에서 방송과 영상제작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김승현씨는 취임식 후 “대학생으로 시민으로서 전문MC가 아닌데 이렇게 많은 시민들 앞에 사회를 보았다는 자체가 평생 영광스런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사 서두에서도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언급했다. 김유성 총장을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대학교와 제천시가 공동의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역발전의 견인을 위한 대학 껴안기에 이 시장은 취임 후에도 곧바로 나타났다. 취임 이튿날인 지난 2일 이 시장은 김유성 세명대 총장과 대학관계자들을 예방차 만난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재차 밝혔다.


 먼저 이 시장은 “故권영우 설립자의 건학이념과 제천사랑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며 “‘대학협력팀’을 설치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협력하는 공동체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구비나 경제기여도를 생각해도 지역에서의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살려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유성 총장도 “새 시장의 협력의지와 자세에 깊이 감사하고 공감한다”며 “대학에서도 함께 손잡고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협력해 가겠다. 이 시장이 취임사를 통해 우리 대학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주는 말씀을 잘 듣고 깊이 공감했다. 상생협력으로 윈윈하도록 해 가자”고 공감의 뜻을 비쳤다.


 또한 대학생들을 취임식의 중요한 역할을 맡겨준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과 인수위에서 열심히 활동한 교수진의 역할에 대해서도 대학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데 뜻을 모았다.


 대학이 지역사회와 맞손을 잡고 젊은 대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면서 지역공동체 문화를 함께 일궈 보다 젊고 활기찬 제천, 청년들이 정착하는 제천을 만들기 위한 이 시장의 연이은 포석이 어떠한 ‘상생발전’의 큰집을 어떻게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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