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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공무원노조, 시의회동 현수막 도발 파문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2. 5. 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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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공무원노조, 시의회동 현수막 도발 파문

“명백한 의회경시 풍조이며 시민에 대한 도발”

 

 

 

제천시공무원노조가 제천시의회동 전면에 한 의원을 비난하는 현수막 도발 이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지부장 노정섭)는 1일 오전 제천시청 주차장 수목사이에 제천시의회 의원을 겨냥한 현수막을 게시하고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데 나섰다.

 

문제는 제천시의회동 전면에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부터다. 당시 현장에는 시의장 등 관계자가 이를 목격하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끝내 노조는 현수막을 게시했고 2일 현재까지 달려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고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최종섭 의장은 사태수습에 나섰다.

 

최 의장은 2일 오후 2시 30분께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시의회 건물의 관리책임자는 사무국장이다”면서 “사무국장에게 현수막 철거를 위한 조치를 위임하고 노조 측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최 의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시의회는 대ㆍ내외로 시민을 대변하는 곳인데 한 의원에 대한 감정표출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건물 정면에 특정의원을 겨냥한 현수막을 게시한 것은 명백한 의회경시 풍조이며 시민에 대한 도발이다”면서 “시의회의 대표인 의장이 철거와 함께 노조 측의 응당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지난번 노조의 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의 피켓시위 등에 이은 이 같은 행위는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는 사안이다”면서 “시의회 차원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스북의 한 누리꾼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것은 시의원의 본연의 임무이다”고 전제하고 “그 과정과 관련 시의회에서 피켓시위도 모자라 의회건물에 현수막을 달아 위협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그 내용을 떠나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게시된 두 종의 현수막에 담긴 내용은 지난해 연말,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단체의 보조금집행과 관련 부적절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5분발언을 통해서도 의혹의 재차 증폭됐다.

 

이에 노조측은 “5분발언을 통해 1천여 공직자를 매도하고 명예를 실추했다”면서 해당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펼친 공방의 연장선상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정산자료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4.11총선 이후 검찰로 넘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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