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현지서 돈내기 고스톱판 물의 3·5·7·9점당 500원...상한액은 1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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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전 국민을 비통에 잠기게 한 ‘세월호 참사’ 현장을 돕기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 중 일부가 숙소에서 돈을 건 고스톱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충북의 한 센터는 지난 19일 긴급자원봉사단 33명을 꾸려 전남 진도현장에서 파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4시 출발한 봉사단은 진도 현장에 도착 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도체육관 등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구호품 선적과 종합상황실에 라면과 생수 등 긴급구호품도 전달하고 20일 귀향했다. 봉사단은 밤 늦게까지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경로당에 도착했다. 봉사자들은 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평가를 나누는 등 서로를 격려했다. 그러나 오후 11시쯤을 넘기면서 4명의 봉사원들이 고스톱판을 벌였다. 3·5·7·9점당 500원이며 상한액은 1만원으로 정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스톱을 친 봉사자 A씨는 “전국민이 슬픔에 잠기게 한 현장에서 물의를 빚은 것은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밤에 잠도 오지 않고 해서 간단한 오락 정도로 즐긴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현장을 인솔한 센터관계자 B씨는 “자원봉사 시간도 아니고 봉사를 마친 시간에 개인의 취미차원의 오락을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봉사를 마치고 20일 귀향버스 안에서 고스톱을 친 C씨는 버스 안에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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