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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인] 작곡가 백봉 별세

제천단양人

by 정홍철 2016. 8.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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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요사의 산증인 활약... <월악산> <탄금대사연>

월악산 주현미 백봉월악산 노래비 앞의 작곡가 백봉(오른쪽)과 가수 주현미.


제천시 덕산면 출신 작곡가 故 백봉(본명 이종학) 선생이 31일 오후 4시55분쯤 별세했다.

장지는 충주의료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월2일이다.

그는 한국가요사의 산증인으로 활약했으며, <월악산>과 <탄금대사연>, <제천사나이>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다.

백봉 선생은 1943년 월악산 기슭인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에서 가난한 광부의 외아들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홀어머니가 광주리 빵장사로 입에 풀칠을 하며 자랐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그는 어렸을적부터 노래에 남다른 소질이 있어 동네 콩쿨대회에서 여러번 입상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며 15세때 무작정 상경, 청량리역과 서울역 대합실 등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작곡가를 찾아 나섰다.

한복남 백봉가수 겸 작곡가 한복남(왼쪽)과 청년 백봉(이종학).


그러다 17세때 청계천 청계다방에서 당시 도미도레코드사를 운영하는 작곡가 겸 가수 한복남(1919~1991년, <빈대떡신사>, <엽전열닷냥> 등)과 만남을 계기로 작곡가의 길로 접어 들었다.

1983년 월악산에서 칩거하던 중 <월악산>을 만들었고, 1985년 주현미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고 백봉을 하산하게 한 계기가 됐다.

백봉은 ▲충북예총 예술공로대상(1998) ▲충북도 자랑스런 충북인상(2003) ▲2004년 한국예총 가요발전 공로대상(2004) ▲제천문화예술상(2005) ▲한국예총가요창작위원회 상록수상(2008) ▲한국가요작가협회 가요창작공로상(2009)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특별공로대상(2010) 등을 수상했다.

<월악산> 노래비와 <탄금대사연> 노래비 등이 세워졌다.

2014년 '월악산가요제'에서의 백봉의 사모곡 '할미꽃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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